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뉴딜 정책’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뉴딜 정책’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뉴딜 정책’

이현정, 서귀포시 기획예산과


역사상 최악의 경제상황은 1920년대 말 세계 경제 대공황이었다. 치솟는 실업률과 생산 위축 등으로 미국을 비롯한 유럽까지 장기간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고, 미국 대통령 루즈벨트는 이 시기를 뉴딜 정책으로 극복했다. 이후 뉴딜정책은 경기 회복을 위한 국가적 대처 방안의 대명사처럼 쓰이고 있다.

코로나19가 야기한 사회·경제적 침체를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한국판 뉴딜 정책’이 등장했다.

한국판 뉴딜 정책은 2025년까지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안전망 강화’를 축으로 총 160조원 투자 및 190만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서귀포시는 선제적으로 뉴딜 사업 발굴에 역량을 집중해 31개 사업 1996억원을 발굴했고, 그중 12개 사업 974억원이 ‘제주형 뉴딜 정책’에 반영됐다. 올해는 4개 사업 77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농어가 소득 증대를 위한 서귀포시 직영 온라인 쇼핑몰 ‘서귀포in정’과 홀로 사는 어르신 등 대상으로 AI돌봄 로봇과 태블릿 PC 이용한 비대면 돌봄 서비스 지원, 자연친화적 녹색 도시 조성 ‘시민행복 제주형 포레스트 시티’ 사업이 대표적이다.

서귀포시만의 특색 있는 뉴딜 정책 발굴을 위해 각 분야 학계·연구원 등으로 자문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미래는 준비하는 자의 것’이라 했다. 정부 정책과 연계한 ‘제주형 뉴딜 사업’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사회·경제적 변화에 대응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정책이 되기를 기대한다.





▲푸른 제주, 검은 연기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강원부, 서귀포시 남원읍사무소


추운 겨울이 지나고, 반가운 손님 봄이 찾아왔다. 모처럼 미세먼지 없는 날 환기를 시키려 창문을 여니, 여기저기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고 불쾌함에 다시 창문을 닫게 된다. 이런 불법소각은 불쾌함을 넘어서 우리 푸른 제주를 위협하고 있다.

봄철은 건조한 날씨로 산불위험이 커 산불조심기간을 지정 운영하고 있다. 최근 강원도, 경상북도 등 전국 각지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불예방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하지만 곳곳에 피어오르는 불법소각 검은 연기로 인해 오늘도 산불감시원의 감시와 진화대원의 출동이 반복되고 있다. 특히 농업부산물 소각 잔재에 불씨가 남아 야간에 불이 붙어 비닐하우스가 전소되는 등 비슷한 유형의 화재 사고가 제주에서도 반복되고 있다. 조금의 실수, 방심이 큰 피해로 이어지는 경우다.

행정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산불감시원, 진화대원과의 긴밀한 체계를 구축해 초동진화에 힘쓰고 있다.

하지만 소 잃고 외양간 고칠 것이 아니라 불법소각부터 근절해야 한다. 불법소각은 산불 발생의 주범이면서 동시에 발암물질 연기 발생으로 환경오염까지 야기한다. 나 하나쯤 괜찮겠지라는 생각이 우리 삶의 터전을 망가뜨릴 수 있다.

맑은 공기와 푸른 자연경관으로 세상의 보물인 제주도. 잠깐의 실수와 방심으로 푸른 제주가 검은 잿빛으로 변할 수 있다는 점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

적어도 미세먼지가 없는 날에는 우리 아이들이 야외에서 맘껏 뛰놀 수 있도록 여러분의 불법소각 근절에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





▲치매 어르신 우리가 지킨다

이소민, 남문지구대 경장


1년 전 실종 업무를 담당하는 여성청소년수사팀에 ‘치매 어르신이 병원에 다녀온다고 했는데 귀가하지 않는다’는 실종 신고가 접수됐고 즉시 현장으로 출동했다. 겨울이었기 때문에 날이 무척 추웠고, 심야시간이었기에 타격대원들까지 투입해 7시간 만에 밭에 쓰러져 있던 어르신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어르신의 의식은 있었으나 저혈압 및 저체온 증세가 있어 구급차를 이용해 병원으로 후송해 가족에게 인계했다.

다행스럽게도 당시 치매어르신은 휴대폰을 소지하고 있어 기지국 위치값을 통해 발견할 수 있었지만 이처럼 위치추적을 통해 실종된 치매어르신을 발견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치매어르신의 실종 신고가 접수되면 우리 경찰은 지역경찰, 실종전담팀, 여성청소년수사팀, 형사팀 등을 총동원해 수색에 나서지만 매년 점점 증가하는 치매 어르신의 실종 사건에 매번 대규모의 인력을 투입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다.

경찰은 치매 어르신의 실종 예방과 실종 시 신속한 발견을 위한 제도로 사전지문 등록, 배회감지기 보급 등을 하고 있지만 활용은 적다.

배회감지기는 GPS을 활용한 손목시계형 단말기로 ‘실시간 위치추적’, ‘안심존 관리’, ‘SOS호출’의 기능이 있다. 치매 어르신이 감지기를 착용하고, 보호자들이 휴대전화 앱을 설치하면 실시간 위치 확인과 함께 간단한 통화도 할 수 있다. 또한 일정 지역을 벗어나면 보호자에게 알람이 울린다.

이런 배회감지기는 치매 어르신의 신속한 소재 파악과 안전사고 예방은 물론 우리가 치매어르신을 지키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