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백장군의 전설을 돌아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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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백장군의 전설을 돌아보며

박원철, 돌문화공원관리소 시설팀장


제주돌문화공원에는 설문대할망의 아들인 오백장군 바위를 테마로 한 ‘오백장군 갤러리’가 있다.

‘오백장군’은 영실에 있는 기암괴석에 얽힌 전설로, 설문대할망이 스스로 빠져 들어간 돌 가마솥에서 사랑의 죽이 되고, 그것을 먹은 아들들은 오백장군 바위가 됐다는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가 주는 교훈은 어머니가 배고픈 자식들을 사랑하는 마음에 죽이라도 먹여서 살리려고 했던 모성과 희생을, 그런 자식들은 어머니를 죽였다는 죄책감이 불효에 대한 성찰로 이어져 ‘효’에 대한 교육적 기능도 엿볼 수 있다.

특히 돌문화공원 내 하늘연못은 근심과 걱정을 잊고 어머니의 품속에 안겨 명상에 잠기는 정적이고 포근한 이미지를 표출하고 있어 오백장군의 군상이 어머니를 생각하는 마음과 닮아 있다고 생각한다.

‘오백장군설화’는 제주도의 거인 설화인 설문대할망과 관련되는데, 민속학자인 진성기 제주민속연구소장의 ‘남국의 설화’라는 책자에 오백장군이 설문대할망의 자식들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이러한 설화를 바탕으로 설문대할망전시관 외부에 오백장군상징석을 설치할 계획이어서 그 의미가 관람객에게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오백장군 갤러리’에는 국내 유명 예술가들의 미술전, 사진전, 조각전, 공예전 등 각종 전시들과 공연이 연중 펼쳐지고 있다.

이번 주말에는 제주의 역사, 문화, 민속 등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한 제주돌문화공원에 아이들과 함께 찾는다면 더없이 유익한 학습이 되지 않을까하는 마음을 가져본다.



▲120년 만에 되찾은 정방폭포 이름: 正房에서 正方으로

이문호, 전북대학교 초빙교수


왜 산남에 냇물이 있을까? 산이 높으면 물이 흐르는 법, 한라산 중심축으로 서남쪽방향 20도 기울어진 타원 제주, 물매는 남쪽으로 모여 안덕계곡과 중문 천제연, 정방폭포가 생겼다.

안덕계곡은 한대오름 주위의 넓은 습지대를 발원지로 해 남서쪽으로 흐르다가, 작은 병악 주위에서 5차 지류가 되며, 계속 남하해 창천리와 감산리 마을을 지나 바다로 유입되는 계곡이다. 천제연은 제1폭포 아래쪽 지하수다. 베릿내를 하구로 해 천제연폭포를 직상륙, 녹하지악 동쪽기슭을 거쳐 삼형제 오름 남쪽에서 발원하고, 주변은 여러 갈래의 지류를 이룬다.

정방폭포는 동흥천 상류 ‘정방연(正方淵, 남환박물지 참조)’이 수원지이다. 이형상 목사(1653~1733)가 ’바다를 향해 똑바로 물이 떨어진다‘고 정방(正方)으로 탐라순력도 1702년에 표기돼 있다. 물론 1653년 탐라지, 1694년 이익태 목사의 지영록, 1709년의 탐라지도병서, 1764년의 탐라록과 1919년 일제강점기 1/25,000 지도에도 正方으로 돼 있다.

그 후 웬일인지 1899년 제주군읍지에 정방(正房)으로 변했다, 오기(誤記)다. ‘정방(正房)’은 제주의 한라산, 그 주인이 한라산으로부터 바다로 내려온다는 말이다. 4·3사건 때 동광, 상창 주민 등 248명이 폭포 위에서 학살, 바다로 떨어졌다. 정방(正房)이라는 이름처럼 된 것이 우연인가?

정방(正方) 폭포가 4·3의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 원래 정방(正方) 폭포 이름으로 바꿀 것을 제안한다.

정방(正房) 이름을 고증해준 전 제주여고 문후경 선생님, 서귀포시청 홍보담당 홍성규씨 그리고 서귀포예총회장 윤봉택 시인께 감사드린다.



▲변화하는 코로나 시대 맞춤형 자치경찰

이충훈,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



역사를 연대기 순으로 나열할 때, 2020년 코로나19 발생과 전 세계적인 팬데믹은 분명한 한 사건으로 기록될 만큼 우리 삶의 많은 것들을 변화시키고 있다.

필자는 급격하게 변화하는 코로나 환경에 따라 치안 영역도 그에 맞춰 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리 삶에 드러나는 양태가 지역별로 다르고 각양각색이기에 획일화되고 일률적인 대응으로는 코로나 시대가 요구하는 치안 수요 대응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지역 특성에 맞는 코로나 대응을 위해 제주자치경찰은 관광지라는 제주의 실정에 맞는 코로나 방역 지원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우선 입·출도객에 대한 공항·항만 발열감시 지원 업무를 실시하고 있으며, 섬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입도 이후 발생한 확진자를 격리하기 위한 격리시설 2곳에 대해 우발상황 대비 경비 지원 업무를 실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외근경찰관들이 봄꽃 개화시기 도내 주요 관광지 및 봄꽃 명소에 대한 방역순찰을 강화하고 있으며, 자유업, 가정집 등 행정사각 지대에 놓인 방역수칙 위반 신고를 전담처리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급격하게 변화하는 시대에 지역에 맞는 효과적인 치안서비스 제공을 위해 자치경찰은 안성맞춤일 수 있다.

외국인 노동자 밀집 공장지역, 관광지, 대도시 유흥가 등 각 지역마다 요구하는 치안수요와 코로나 대비법이 다르기 때문에 자치경찰을 통한 지역 맞춤형 치안력 활용 방안을 찾는 것이야말로 위드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현명한 방편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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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법 2021-04-01 18:34:22
우리나라 투기꾼은 정부와 민주당이였다. 전남지사 출신 당대표 이낙연이가 해저터널 주장했었고 전북출신 총리가 제주와서 한다는 말이 제3의 길도 모색할수 있다는 검은 속내를 드러냈다. 수익성이나 경제성이 없고 25조 이상 드는 국가 예산을 쏟아부어 전라도쪽으로 제주도를 핑계삼아 해저터널 뚫어서 전라도 땅값을 올리려는 의도로 제2공항에 대하여 언급을 회피하거나 제3의길 얘길 유도한것이다. 국가예산을 아끼거나 올바르게 집행해야되겠다는 공직자로서의 책임이나 의무는 찾아볼수 없다. 이게 현정권의 실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