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했던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의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제2첨단과기단지) 조성사업이 제주특별자치도 재해영향평가에서 다시 제동이 걸렸다.

제주도가 지난 2일 개최한 재해영향평가심의위원회에서 JDC가 추진 중인 제2첨단과기단지 사업이 심사보류 됐다.

이번이 4번째 재해영향평가심의 도전이었지만 다시 제동이 걸리며 사업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재해영향평가서가 제출된 이후 6월과 9월, 11월 열린 심의에서 저류지 용량 재검토, 홍수량 재검토, 하천유역 재검토 등의 의견으로 보완절차만 1년 넘게 진행되고 있다.

이번 심의에서 위원들은 ▲절성토 안정성 재검토 ▲단지 진입로 재검토 ▲하천 유역(하류) 영향 재검토 등으로 이유로 심사보류 했다.

JDC는 당초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했지만 제주도의 인허가 절차가 늦어지면 완공은 다소 늦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제2첨단과기단지 개발계획은 정부가 지난 2016년 12월 승인하고, 국가산업단지로 지정 고시했다.

사업은 제주도 종합계획 및 JDC 시행계획에 근거해 추진되고 있으며, 제주시 월평동 일원 84만8000㎡(26만평) 부지에 2741억원을 투입해 IT(정보기술), BT(생명공학기술), CT(문화기술), ET(환경공학기술) 등 첨단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김승범 기자 ksb2987@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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