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감귤 재배 면적, 온주 0.6% 감소...만감류는 1.5% 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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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온주밀감 재배 면적은 가격 하락에 따른 품종 갱신 등으로 지난해보다 0.6%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만감류 재배 면적은 지난해보다 1.5%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농촌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감귤 관측조사’에 따르면 2021년 노지온주와 만감류를 포함한 감귤류 총 재배면적은 2만38㏊로 2020년(1만9997㏊) 대비 0.2%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품종별로는 온주밀감이 1만5957㏊로 2020년(1만6058㏊) 대비 0.6% 줄어드는 대신 만감류는 4040㏊로 전년(3980㏊) 대비 1.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온주밀감 재배 방식을 보면 노지가 1만4666㏊로 전년 대비 0.6%, 월동(비가림)은 910㏊로 전년 대비 3.4%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하우스는 381㏊로 전년 대비 5% 늘었다.

이는 가격이 하락하면서 노지온주와 월동(비가림)온주 재배 농가들이 하우스 또는 만감류로 갈아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노지 재배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득이 높은 만감류를 재배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농가들에게 더 많은 소득을 안겨주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노지온주는 시설하우스로의 작형 전환과 개발에 따른 폐원 등으로 재배 면적이 매년 줄고 하우스 온주와 만감류 재배 면적은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만감류 중 한라봉은 나무의 노령화로 생산성과 품질이 떨어지면서 다른 품종으로 갱신하는 농가가 늘며 올해 예상 재배 면적은 전년 대비 2.5% 감소한 1565㏊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노지온주 도·소매시장 평균 가격(5㎏ 기준)은 2018년산 8213원에서 2019년산 6797원, 2020년산 7587원으로 최근 2년 동안 떨어졌다.

특히 월동온주 평균 가격은 2018년산 1만4441원, 2019년산 1만3147원, 2020년산(4월 5일 누계 기준) 1만1378원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2020년산 한라봉과 천혜향, 남진해 가격은 2019년산 대비 적게는 8%에서 많게는 27% 올랐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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