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60% 급감, 고용 20% 감소, 관광기금 납부 '0원'...충격의 제주 카지노
매출 60% 급감, 고용 20% 감소, 관광기금 납부 '0원'...충격의 제주 카지노
  • 강재병 기자
  • 승인 2021.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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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로 외국인전용 카지노 직격탄...관광진흥기금 고갈 위기도
관광진흥기금 납부하면서도 지원 대상에서는 제외 등 문제...대책 시급

매출액 60% 이상 급감, 고용인원 20% 이상 감소, 관광진흥금액 납부액 ‘0원’, 업체 절반 1년 넘게 휴업 등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제주지역 외국인전용 카지노업계가 참담한 성적표를 받았다.

사실상 고사 직전인 도내 카지노업계를 되살릴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집계한 도내 8개 외국인전용 카지노업체의 지난해 잠정 매출액은 690억원으로, 전년(1903억원)보다 1200억원 이상(64%) 급감했다. 약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입장객 수도 16만6873명으로 전년(36만9409명)보다 55%나 급감했다. 이용객은 대부분 국내 체류 외국인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신규 입국 고객은 사실상 전혀 없는 상황이다.

도내 8개 업체 중 4개 업체가 지난해 3월부터 1년 넘게 휴업 중이고, 3곳은 단축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랜딩카지노만 24시간 영업하고 있다.

전체 고용인원도 약 2000명에서 1550명으로 450명 가량이나 급감해, 고용 위기도 고조되고 있다.

외국인전용 카지노업체들은 전년도 매출액의 일정부문을 다음해에 제주관광진흥기금으로 납부하는데 2020년 납부금액은 151억원 가량이다. 하지만 납부 기한이 지난해 6월부터 유예돼 실제 납부된 기금은 전혀 없다.

더욱이 지난해 매출을 기준으로 약 40억원을 올해 관광진흥기금으로 납부해야 하지만 이마저도 유예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제주관광진흥기금이 전혀 확보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관광산업 지원 등을 위한 관광진흥기금의 필요성은 높아지고 있지만 기금 자체는 확보하지 못하고 소진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인전용 카지노를 되살릴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달부터 카지노업체도 고용유지원금 특별지원 대상에 포함돼 지원이 확대되고, 칼호텔과 롯데호텔 등에서 카지노업체 임대료를 인하하는 등의 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카지노업체가 제주관광진흥기금의 대부분을 조성하고 있지만 정작 관광진흥기금 지원 대상에서는 제외되는 문제점도 지적되고 있다.

변영근 제주도 카지노감독과장은 “외국인전용 카지노업체가 제주 관광에 미치는 영향도 많고, 지방세수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도민과 상생하면서 카지노업계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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