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길 잃음 사고, 예방이 최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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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길 잃음 사고, 예방이 최우선이다

양영국, 제주소방서 구조구급팀장



날씨가 따뜻해지고 새싹이 돋아나는 봄철, 고사리 채취 등 야외 활동이 많아짐에 따라 지역주민이 길 잃음 사고가 빈발할 것으로 예상돼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지난 1일부터 봄철 길 잃음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최근 3년간 길 잃음 사고 현황을 보면 총 212건 중 고사리 채취가 53.3%인 113건이며, 등산 및 오름 탐방 27.8%인 59건, 올레길 탐방 18.9%인 40건으로 분석되고 있다.

고사리 채취 중 길 잃음 사고 현황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제주 동부지역이 113건 중 79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그중 구좌·표선지역에서 74%가 발생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동부지역 특성상 고사리 채취장소가 많고 특히 지대가 숲이 우거진 곶자왈 지역으로 진입 시 위치 확인이 어려워 길 잃음 사고 발생이 많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고사리 채취 시 길 잃음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주의사항을 알아둬야 한다.

첫째, 고사리 채취 시 2인 이상 동행하고, 숲속 깊은 곳까지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 둘째, 완충된 휴대폰과 호루라기 등 자신의 위치를 알릴 수 있는 물품을 항상 휴대해야 한다.

셋째, 가족이나 주변인에게 수시로 자신의 행선지를 알려야 한다. 넷째, 안전사고 발생 시에는 119로 신고하고, 신고한 자리에서 벗어나지 말아야 한다. 다섯째, 비상시를 대비해 체온유지를 위한 점퍼 및 우의, 충분한 물과 손전등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

주의사항 준수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며, 우리 모두 길 잃음 사고 예방이 최우선임을 잊지 않길 바란다.



▲시민이 가꾸는 ‘노지문화 서귀포’

오영란, 서귀포시 문화예술과



방탄소년단이 한 시상식에서 “백범 김구 선생님의 말씀 중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문화의 힘이다’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문화를 누리면서 사람이 사람다워진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힌 적이 있다.

방탄소년단 덕분에 우리나라의 언어와 역사를 배우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는 것을 보면서 문화의 힘을 새삼 느낀다.

서귀포시는 2019년 12월 처음으로 법정 문화도시로 선정돼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조성 사업을 벌이고 있다. 서귀포시 문화도시 조성 사업은 마을의 ‘문화 다양성’과 시민이 참여하고 협력하는 ‘시민주도성’, 생태자원과 문화자원의 보존과 활용에 의한 ‘생태적 지속가능성’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에는 마을, 시민, 예술가 등의 참여를 확대하는 문화 기획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창의문화캠퍼스를 진행하며 지역문화인력 양성 및 문화 창업 기반 구축 등을 위한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문화도시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서는 시민이 단순한 참여를 넘어 사업을 이끌어가는 주인이 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민 스스로가 문화도시의 주인 역할이 어떤 것인지를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꼭 문화도시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문화도시 시민으로서 문화를 만들어가고 일상에서 문화를 누리는 주인공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서귀포시민들이 주체적으로 문화예술을 공감하고 즐기면서 일상이 문화가 되어 문화도시가 완성되는 날을 고대한다.





▲중용 23장에 자치경찰의 길이 있다

송기돈, 자치경찰단 교통정보센터 자치경사



유명배우 현빈이 정조 역할로 출연하였던 영화 ‘역린’에서 인용됐던 ‘중용 23장’에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 정성스럽게 되면 겉으로 드러나게 되고 겉으로 드러나면 이내 밝아진다. 그러니 오직 세상에서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다’라는 구절이 있다. 맡겨진 일에 대해 작은 일도 사소히 여기지 않고 정성을 다해 최선을 다하라는 뜻이다.

2021년은 성공적인 자치경찰제 정착을 위한 변혁의 원년이자 중요한 분기점이 되는 해이다.

변혁이 과정에는 많은 위기, 과제들이 나타난다. 현재 자치경찰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17개 지자체별 ‘자치경찰사무와 자치경찰위원회의 조직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제정을 하는 과정에서 자치단체와 지방경찰청 사이 진통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전국 유일의 이원화된 ‘제주형 자치경찰제’ 완성을 위해 출발선에 서 있는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작은 일에도 사소히 여기지 않는 ‘기본’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제주도와 국가경찰 간 사무범위를 놓고 줄다리기 하는 상황에서 사무의 경·중, 경찰사무·비사무를 염두에 둘 것이 아니라 도민의 입장에서 필요하다면 사소한 일이라도 우러러 살피는 경찰의 정신일 것이다.

도민을 위한 자치경찰제는 어려운 과제가 아니다. 사소하고 일에도 정성을 다하는 자세가 모여 도민이 필요로 하는 ‘제주형 자치경찰제’가 자리 잡을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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