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과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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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영 경희미르한의원 한의사

따뜻한 기온과 만발한 꽃들이 마음을 채워주는 봄이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 확진자수가 연일 6-700명 수준으로 늘어나면서 다시금 온 국민의 마음이 얼어붙고 있다. 백신이 도입되고는 있지만 여러 가지 걱정스러운 부작용에 대한 염려로 인해 모두가 안심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RNA 바이러스의 특성상 증식이 매우 빠르고 다양한 변이를 일으키기 때문에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더하기도 하며, “예방이 최선이다라는 아주 중요하고도 당연한 명제가 강조되고 있다.

바이러스성 질환에 대한 예방은 면역력이라는 단어로 귀결된다. 면역력(免疫力)은 외부에서 들어온 병원균에 저항하는 힘을 말한다. 쉽게 말해 내 몸이 얼마나 튼튼한가에 따라 똑같이 바이러스에 노출되었다 하더라도 병에 걸릴 확률이나 경중상태가 달라질 수 있다.

코로나 역시 바이러스성 질환이기 때문에 늘 몸이 건강하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특히 체력과 호흡기 면역력을 중점에 두어야 한다. 한의학적으로 몸을 치료하고 관리할 때는 인체를 유기적으로 통합적으로 보고 전반적인 체력상태를 상승시키도록 하기에 누구에게나 좋은 약재나 처방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호흡기 면역력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만큼 일정 부분 겹치는 약재들은 있다. 특히 황기, 백출, 방풍 등을 많이 쓰게 되는데 이들 약재는 외국의 대규모 연구에 의해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에게 유효한 치료효과를 보였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이러한 근거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에서도 한약처방시 이들을 좀 더 중점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 인후부, 기관지, 폐 등등 호흡기 관련하여 처방되는 한약은 무척 다양하다. 독자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예를 들어보면 옥병풍산(玉屛風散)과 경옥고(瓊玉膏)를 꼽을 수 있다. 옥병풍산은 위에 언급한 약재가 주재료이며, 경옥고는 폐를 비롯한 호흡기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효과가 과학적으로 증명된 바 있다. 경옥고는 일교차가 커서 감기나 기타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쉬운 상황(환절기)을 미리 대비하기 위해 처방이 많이 되고는 한다. 요즘 같이 미세먼지로 인해 호흡기를 보호할 필요가 큰 시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전문적인 진찰없이 무분별하게 복용하면 오히려 좋지 않다. 약처방에 대해서는 가까이에 있는 의료인(한의사, 의사 등)에게 진찰을 받은 뒤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또 중요한 예방법은 올바른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식사시 타액 섞이지 않게 주의하기 등이다. 이러한 생활수칙을 반드시 지키시어 건강한 하루 하루 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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