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은 최근 고사리 채취 중 실종됐다는 신고가 잇따름에 따라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12일 당부했다.
자치경찰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5시께 고사리를 채취하다 길을 잃은 A씨(63)가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동백동산 인근에서 발견돼 귀가 조치되는 등 고사리 철을 맞아 관련 신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실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에 접수된 길 잃음 사고 212건 가운데 62%인 133건이 4월과 5월에 집중됐다.
유형별로는 고사리 채취로 길을 잃은 건수가 113건(53%)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오름 등반 59건(27.8%), 올레·둘레길 탐방 40건(18.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자치경찰 관계자는 “고사리 채취에 나설 때는 반드시 가족에게 행선지를 알려야 한다”며 “되도록 밝은 옷을 착용하고, 여분의 물과 휴대전화 배터리도 챙기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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