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산 마늘 재배 면적이 지난해보다 감소한 가운데 마늘 농협 수매가격에 농가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강승표)에 따르면 올해 제주지역 마늘 재배 면적(이하 추정치)은 1795㏊로 지난해 1943㏊ 대비 148㏊ 감소했다.
제주농협은 다른 밭작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일손이 더 가는데다 2019년산 가격이 폭락하면서 재배 면적이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산 마늘(남도종)은 내달 중순부터 수확에 들어가 건조 과정을 거친 후 6월부터 수매가 이뤄진다.
보통 매년 5월 중 농협 수매가격이 결정되는데 올해의 경우 수확량과 재고량 감소로 지난해보다 높은 가격에 형성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농협 마늘 수매가격은 2019년 ㎏당 3000원에서 지난해에는 2300원으로 떨어졌다.
전년도 생산 물량이 많이 남아있는데다 생산량도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에는 재고량과 생산량 모두 감소하면서 수매가격은 지난해보다 높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농협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재배 면적이 줄었고, 전국적으로 깐마늘 재고량도 전년 대비 6.6% 감소했다”며 “올해산 마늘 수매가격은 지난해보다 높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기준 2020년산 깐마늘 도매가격은 7241원으로 2019년산 대비 3355원, 평년 대비 713원 높게 형성됐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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