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발생 알리면 손해” 매일올레시장 공지 논란
“확진자 발생 알리면 손해” 매일올레시장 공지 논란
  • 김두영 기자
  • 승인 2021.04.1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귀포매일올레시장에서 상가조합이 상인들에게 확진자 발생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말라고 공지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상가조합은 지난 11일 시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 시장 내 상인과 종사자들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공지문을 통해 관련 일정을 안내했다.

하지만 이 공지문에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내용은 외부로 발설하지 말아 달라. 우리만 손해다”며 “원래 검사 후 자가 격리가 필요하지만 시장특성상 격리는 하지 않기로 했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도민들은 “매일올레시장은 시민은 물론 관광객들도 많이 방문하는 시장이기 때문에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높은 곳”이라며 “최근 제주지역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시장측이 이처럼 확진자 발생을 감추려 하고 자가 격리도 하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 상가조합 관계자는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이 안내문은 단순 검진 안내만 실렸던 첫번째 안내문이 나간 이후 내부적으로 시장 상인들의 동요가 심해 이를 해소하기 위해 추가로 공지한 것”이라며 “이미 시장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사실이 다 알려졌는데 굳이 억지로 감출 필요가 없다”고 해명했다.

또 자가 격리에 대해서는 “방역 당국 지침 상 밀접 접촉자 외에는 자가 격리가 의무사항이 아니라는 것을 알린 것 뿐”이라며 “현재 검사를 받은 상인과 종사자들은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시장에 출입하지 않는 등 자체적으로 방역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귀포매일올레시장과 관련해 총 748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

확진자와 직접 접촉한 이들은 총 4명으로 모두 음성판정을 받고 격리 중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