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 관광객 지난해 수준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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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지난해 수준을 넘어섰다.

13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12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256만342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52만7982명) 대비 1.4% 증가했다.

이 기간 외국인 관광객은 1만928명으로 전년(17만8773명) 대비 93.9% 줄었지만 내국인 관광객은 255만2492명으로 전년(234만9209명) 대비 8.7% 늘었다.

특히 내국인 관광객은 지난 3일 223만8802명을 기록하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지난해 수준(222만6534명)을 넘어섰다.

이처럼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늘면서 렌터카와 관광숙박업, 골프장 등이 호황을 맞고 있다.

강동훈 제주도관광협회 렌트카업분과위원장은 “개별 관광이 늘면서 이달 초부터 도내 승용 렌터카의 경우 예약률 100%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관광숙박업 예약률도 1년 전보다 2배 가까이 뛰며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

중문관광단지 내 A호텔 관계자는 “이달 들어 객실 예약률은 70%로 지난해 4월 35% 대비 2배 늘었다”고 밝혔다.

A호텔 관계자는 “해외여행이 끊기면서 신혼여행이 크게 늘었고,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발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골프장의 경우 코로나19 여파로 오히려 손님이 늘었다.

제주시지역 C골프장 관계자는 “2019년까지만 해도 예약이 끊기며 도내 골프업계가 힘들었지만 코로나19 이후 예약이 늘었다. 올해 들어서는 꾸준히 80% 넘는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늘면서 제주 기점 항공편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제외한 저비용 항공사(LCC)들이 하계 스케줄에 맞춰 일제히 제주 기점 항공편을 늘렸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의 ‘항공정보포탈시스템’에 공개된 전국 공항운항 현황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제주 기점 노선에 계획된 1일 항공편은 470편에서 479편 내외로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지난해 4월 초(196편~247편) 대비 2배 가량 늘며 2019년 4월(487편~507편) 수준을 회복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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