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심신건강 수련원 유치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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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근성 한계·물류비 가중 이유
강원도 1순위…무산 수순 밟나

소방 심신건강 수련원유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전국 소방공무원이 이용해야 하는데 제주가 섬 지역이어서 접근성이 떨어지고, 건설 공사 때 물류비가 가중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1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원희룡 지사는 민선 7기 공약으로 소방공무원의 직무스트레스를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 소방 심신건강 수련원(이하 수련원)을 제주에 유치하겠다고 내세웠다.

이에 따라 제주도와 소방청은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소재 도유지 35000를 국유지와 교환해 국비 3058700만원을 확보해 수련원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수련원은 90개 객실에 심리치유실, 세미나실, 휘트니스 센터 등으로 구성되고, 소방공무원의 심리치료와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하지만 2018년 기획재정부 심의 결과 예산에 반영되지 못했고, 2019년도에도 설계비 12억원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하기도 했지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최종 심의에서 제외됐다.

지난해와 올해도 설계비를 요청했지만 예산이 미반영 되며 답보 상태에 빠졌다.

기획재정부는 공사 과정에서 물류비가 증가할 수 있고, 전국 소방공무원이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있을 수 있어 난색을 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제주도 뿐만 아니라 충북, 전남, 강원도가 수련원 유치를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국회와 기재부 논의 과정에서 강원도를 1순위로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 관계자는 정부가 당초 전국 4개소에 소방공무원을 위한 심신 수련원을 건립하겠다는 목표로 세운 만큼 제주도가 1순위로 유치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있다제주 유치 필요성을 설명하고 지역 국회의원과도 수련원 건립을 위한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도내 소방공무원을 위한 치유 시설은 전무하다. 제주도소방본부는 도내 병원과 협약을 맺고 스트레스 해소와 트라우마 치유를 위한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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