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 선거구 통폐합 본격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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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 ‘애월’ 분구…‘한경·추자’ ‘정방·중앙·천지’ 통합 검토
선거구획정위, 정수 확대 방안도…다양한 시나리오 제기

내년 6월 치러지는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선거를 앞두고 분구와 통폐합등 선거구 획정 논의가 구체화되고 있다.

제주도는 15일 도의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 4차 회의를 열고 도내 정치권 등 관계기관에서 제출된 의견을 검토하고, 선거구 획정 방안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했다.

지난 2018년 지방선구 이후 지역별로 인구가 크게 변동해 헌법재판소의 인구편차 허용 기준에 따라 선거구 분구 및 통폐합 대상이 되는 지역이 나타나고 있다. 허용 기준이 기존 41에서 31로 강화돼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과 가장 적은 지역의 편차가 3배를 넘으면 안 된다.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인구가 38072명인 제주시 아라동과 37072명인 제주시 애월읍은 상한 인구 수를 초과했다.

이에 반해 인구가 1668명인 제주시 한경·추자면, 8990명인 서귀포시 정방·중앙·천지동은 하한 인구 수를 미달하고 있어 선거구를 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앞선 지방선거에서는 도의원 정수가 41명에서 43명으로 늘어 문제가 해결됐지만 이번에는 정수를 늘리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어서 아라동과 애월읍을 분구하고, 한경·추자면과 정방·중앙·천지동은 인근 지역과 통폐합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

가장 큰 관심사는 상당한 논란과 반발이 예상되는 선거구 통폐합 방안이다. 다양한 시나리오가 제기되고 있다.

우선 한경·추자면 선거구의 경우 한림읍과 통폐합하거나 한경면은 한림읍과 추자면은 일도이도건입동 선거구와 통폐합하는 시나리오다.

정방·중앙·천지동은 송산·효돈·영천동 선거구와 통폐합하거나 정방·중앙동은 송산·효돈·영천동으로, 천지동은 서홍·대륜동 선거구와 통폐합하는 안이다. 아울러 대륜동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천지동과 서홍동을 묶고, 대륜동만 분구하는 방안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놓고 선거구 획정 방안을 논의 중이다. 도의원 정수를 늘리는 방안과 선거구 조정 등 투 트랙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오는 9월까지는 선거구 획정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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