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거래 늘고, 아파트값 오르고...제주 부동산 회복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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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까지 1만4622필지 1060만8000㎡ 거래...작년보다 20% 이상 늘어
동지역, 읍면 대부분 증가, 구좌·성산은 감소...아파트 가격 상승세 확대 등
토지 가격과 연립·단독주택 가격은 여전히 마이너스..."추이 더 지켜봐야"

올해 들어 제주지역 토지 거래량이 증가하고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장기간 침체됐던 제주 부동산시장이 되살아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5일 제주특별자치도가 공개한 제주지역 토지거래현황을 보면 올해 들어 3월까지 토지 거래량은 1만4622필지, 1060만8000㎡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만2115필지, 851만7000㎡에 비해 필지 수로는 20.7%(2507필지), 면적으로는 24.6%(209만1000㎡)가 증가했다.

행정시별로는 제주시가 9673필지, 653만3000㎡가 거래돼 전년 동기보다 필지 수와 면적이 각각 31.4%, 27.7% 늘었고, 서귀포시는 4949필지, 407만5000㎡가 거래돼 4.1%, 19.8% 증가했다. 제주시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더 많았다.

동지역과 읍·면지역별로는 구좌읍과 성산읍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토지 거래량이 증가했다.

면적으로만 보면 제주시 동지역 토지 거래량은 209만5000㎡으로, 전년 동기(110만㎡)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이와 함께 한림읍과 조천읍, 남원읍, 안덕면 지역의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많이 증가했다.

읍·면에서 토지 거래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애월읍으로, 1624필지, 116만6000㎡가 거래돼 전년 동기보다 필지 수는 52.2%, 면적은 10.2% 증가했다.

반면 성산읍은 302필지, 45만7000㎡가 거래돼 필지 수과 면적이 각각 20%, 15.9% 감소했고, 구좌읍은 593필지 110만4000㎡가 거래돼 각각 8.8%, 10.5% 줄었다.

이와 함께 전체적인 주택가격도 올해 들어 상승세로 반전됐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을 보면 제주지역은 지난해 11월까지 마이너스를 기록하다 12월 0.00%로 보합세가 됐고, 1월 0.12%, 2월 0.15%, 3월 0.1% 상승했다.

또한 아파트 매매가격은 3주 연속 상승 폭이 확대됐고, 주택 입주여건도 개선된 수치가 나타면서 부동산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전체적인 토지가격이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아파트를 제외한 연립·단독주택 가격도 마이너스를 나타내고 있어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토지 거래량이 증가했지만 보다 면밀하게 볼 필요가 있다. 시장에서도 큰 움직이나 반응이 없는 상황”이라며 “현재는 보합, 안정세 정도로 보인다.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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