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정세균 국무총리 후임으로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명했다.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무총리와 5개 부처 개각에 대한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김부겸 총리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들어 이낙연 전 총리, 정세균 총리에 이어 세 번째 총리 후보로 발탁됐으며, 마지막 총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자는 대구·경북(TK) 출신으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4선 국회의원을 거쳤다.
유 비서실장은 김 후보자에 대해 “통합형 정치인으로서 지역구도의 극복, 사회 개혁, 국민화합을 위해 헌신해 왔다”며 “코로나19의 극복, 부동산 부패 청산, 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 등 국민의 절실한 요구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적임자”라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임혜숙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을 내정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는 문승욱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는 안경덕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상임위원이 각각 내정됐다.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노형욱 전 국무조정실장,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박준영 해수부 차관이 발탁됐다.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에는 윤창렬 청와대 사회수석이 임명됐다.
이와 관련 유 비서실장은 “이번 개각은 일선에서 직접 정책을 추진해 오던 전문가들을 각 부처 장관으로 기용함으로써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국정과제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한 동력을 새롭게 마련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로 이어가기 위해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청와대 진용도 일부 개편됐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정무수석에 이철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회수석에 이태한 국민건강보험공단 상임감사를 각각 임명했다.
대변인에는 박경미 교육비서관, 법무비서관에는 서상범 선임행정관, 신설된 방역기획관에는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가 각각 기용됐다.
청와대=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