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생수 첫 수자원연구전담팀 신설...체계적인 지하수 보전·이용방안 마련
건강하고 안전한 물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가 확산되면서 생수시장도 주요 산업으로 갈수록 부상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가치소비 트렌드와 환경 보전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품질관리는 물론 취수원 관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국민 생수 제주삼다수를 생산·판매하는 제주개발공사는 지하수 영향조사와 취·감시정 관리체계를 고도화하고, 취수원 보호프로그램을 구축하는 등 월드클래스 취수원 관리모델을 정립해나가고 있다. 또한 환경추적자 기법과 3D MAP 등 지하수 연구기법의 고도화를 통해 합리적리고 체계적인 지하수 보전·이용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첨단 지하수 관리체계 구축
제주개발공사는 국내 생수 브랜드에서는 처음으로 수자원연구전담팀을 신설해 체계적으로 삼다수 취수원 주변지역의 지하수를 보전·관리하고 있다.
먼저 단순한 물 환경에 대한 측면에서 실시하던 수질분석에서 벗어나 환경추적자(동위원소) 기법을 이용해 삼다수 취수원의 주함양지역, 수질 진화 등을 규명하는 등 삼다수 생성 모델을 심층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삼다수 취수원의 주 함양지역을 추정하고, 지하수 순환체계에 대한 연구를 통해 합리적인 지하수 보전·이용 방안을 마련했다.
제주개발공사는 지하지질 해석기법 고도화를 위해 3D MAP(맵)을 활용한다. 삼다수 주변지역의 지하수 유입구간과 퇴적층의 위치, 서귀포층의 분포상태를 파악해 취수원 지질의 물리적 성질을 분석하고 있다.
또 고해상도 지하지질 검층방법을 도입해 지하수관정 내부 영상을 촬영하고 자연감마선, 공경, 전기 등 다양한 물리검층을 도입하고, 시추공내 지하수 유입 및 유출구간을 파악했다. 아울러 지하지질구조 모델 분석기법을 습득해 삼다수 주변지역의 3차원 지하지질 구조를 구현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통해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오염에 대비한 취수정의 오염예비시설 강화 방안을 마련했고, 신규 취수정 설계 등에도 활용하고 있다.
▲인공지능 활용 과학적 연구
제주개발공사는 더 나아가 4차 산업기술인 딥러닝 인공지능을 활용한 과학적 연구 체계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과거 20년간 취수원 주변 강수량, 감시정 지하수위 및 삼다수 취수량 자료를 수집하고 최신 딥러닝 인공지능모델을 활용해 취수원 주변 지하수위를 분석·예측해 삼다수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한 취수량 관리 방안을 마련했다.
또한 삼다수 생산을 위한 취수가 지하수위 변동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며, 강수량에 따라 변동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와 함께 제주지역의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하수 현안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에 참여하고 있으며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제주도 단위의 지하수지도를 제작했으며,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작성해 홍수와 가뭄 동안의 지하수 관리방안을 마련하는 성과를 거뒀다.
▲삼다수 수질 변동 분석·예측
제주도개발공사는 1998년 이후 매년 실시하고 있는 구내 공인기관 수질검사 결과를 토대로 선제적 수질 위기대응체계 마련에 힘쓰고 있다. 취수정 6개소를 대상으로 칼륨, 칼슘, 마그네슘, 나트륨, 질산성질소, 경도, pH(수소이온지수)의 과거 20년간 시계열 추세를 분석, 삼다수 수질 변동 모니터링 및 향후 수질 변동에 대비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 중이다.
이와 함께 예측 신뢰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추세분석기법뿐만 아니라 딥러닝기법 등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연구결과를 통해 미래 삼다수와 주변지역의 수질변화를 예측·대응하는 관리기법을 정립해 나갈 계획이다.
김정학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체계적인 삼다수 함양지 연구로 안정적인 취수기반을 구축하고, 수질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등 지하수 보전·이용 방안을 마련해 월드클래스 취수원 관리 모델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제주개발공사와 공동 기획으로 작성됐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