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은 양 행정시와 함께 용두암 등 도내 주요 관광지 30여 곳의 공중화장실을 대상으로 불법 촬영기기와 안심비상벨 집중 점검을 벌인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n번방 등 불법 촬영기기를 이용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이 증가함에 따라 여성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을 만들기 위해 추진된다.
자치경찰과 행정시는 초소형 몰래카메라 탐지가 가능하고, 고급 적외선 센서가 장착된 전파·전자파 동시 탐지기를 투입, 화장실 내 설치 의심 장소를 자세히 살핀다.
점검 후에는 여성안심화장실 스티커와 불법 촬영물 경고 홍보물을 부착해 불법 촬영에 대한 도민과 관광객들의 불안감을 없앤다는 계획이다.
자치경찰 관계자는 “봄철을 맞아 제주 입도객 수가 코로나19 이전 대비 84% 수준까지 회복됐다”며 “도민과 관광객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정체불명의 흠집이나 구멍 등에 불법 촬영 의심 물체가 있는지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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