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자녀 사칭 문자로 접근...신종 보이스피싱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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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지금 핸드폰 액정이 깨져서 통화가 안 돼서 수리 맡기고 컴퓨터로 문자 하는 거야. 오늘만 엄마 폰 쓸게~ 내가 보내준 앱 깔면 엄마폰 쓸 수 있어”

제주은행은 19일 자녀를 사칭해 문자로 부모에게 접근하는 신종 메신저 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고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제주은행 관계자는 “카카오톡이나 문자로 가족·지인을 사칭해 신분증, 카드번호 등 개인·신용정보를 요구하는 메신저 피싱 사례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핸드폰이 고장났다며 부모나 자녀로부터 컴퓨터로 문자를 받을 경우 반드시 직접 통화 후 신분을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과거에는 다른 사람의 계좌로 돈을 송금하도록 유도하는 수법이 많았다면, 최근 들어 개인 정보를 넘겨받아 직접 돈을 빼돌리는 피해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원격 제어 프로그램을 설치하도록 유도한 뒤 휴대폰을 원격 조종하고 개인 정보, 신용 정보를 빼가는 사례가 전국적으로 늘고 있다.

금감원은 “가족을 사칭한 문자로 신분증 사진, 신용카드, 계좌번호 등을 요구하면 반드시 가족에게 직접 전화해 확인해야 한다. 메신저 피싱 방지를 위해 가족만이 알 수 있는 애칭을 쓰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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