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500억원 규모 '탐나는전' 여름이면 모두 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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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현재 533억1100만원 판매...이달 들어 하루 평균 8억원 넘어
7~8월 사이 모두 판매 예상...추가 예산 없으면 할인 10% 지원 못해
제주도, 지방비 부담 비율 증대 검토 등 추가 예산 확보방안도 고심

올해 1500억원 규모로 판매될 예정인 제주 첫 지역화폐인 ‘탐나는전’이 오는 7~8월쯤이면 조기에 모두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탐나는전 사용에 대한 도민과 관광객들의 호응이 커지고 있음에 따라 탐나는전을 추가 발행하기 위한 예산 확보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19일 제주도가 집계한 탐나는전 판매현황을 보면 이날 현재까지 가맹점은 3만4700여 곳, 총 판매금액은 533억1100만원으로 나타났다. 4월 중순인데 벌써 전체 판매계획 물량의 3분의 1을 넘어선 것이다.

특히 시간이 갈수록 판매금액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 실제 월별 판매현황을 보면 1월 68억4200만원, 2월 129억5500만원, 3월 181억4500만원 등으로 매월 증가 폭이 확대되고 있다.

4월 들어서는 153억6900만원 판매돼 하루 평균 8억원을 넘고 있다. 이와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7~8월사이 계획 물량이 모두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탐나는전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10% 할인혜택이 부여되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올해 1500억원 판매를 위해 국비 120억원과 지방비 35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당초 지방비 55억원을 반영했지만 도의회 심의과정에서 20억원이 삭감돼 35억원만 확보됐다. 제주도는 추경예산에서 20억원을 다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도는 추경 편성이 늦어지더라도 운영비와 수수료 지급 시기 등을 조정해 올해 계획인 1500억원을 판매하는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올해 확보할 수 있는 탐나는전 운영예산 175억원(국비 120억원, 지방비 55억원)이 모두 소진되면 10% 할인을 지원할 수 없게 된다. 이렇게 되면 사실상 탐나는전을 발행할 의미가 없어지게 된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추가로 예산을 확보하는 방안도 고심하고 있다. 현재 탐나는전 할인혜택(10%)은 국비에서 8%, 지방비에서 2%가 지원되고 있다. 제주도는 국비 지원비율을 줄이고 지방비 지원비율을 늘려 예산을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탐나는전에 대한 도민과 관광객들의 인식이 높아지고, 인기도 끌면서 판매액의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당초 계획인 1500억원 발행은 차질없이 진행하고, 추가적으로 발행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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