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남수 의장, 원 지사 대권 행보에 “도민 우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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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4회 임시회 개회사 통해 강조…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철회 결의안도 채택

좌남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이 좌남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이 최근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대권 도전 행보와 관련해 “도민들을 우선 생각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20일 오후 열린 제394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좌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사가 지금 집중하고 살펴야 할 제주의 현안은 차고 넘친다”며 “지사의 대권 도전은 환영할 일이지만 도민들에게 걱정과 심려를 끼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려면 도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도정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도민들을 우선 생각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좌 의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지역경제 충격에 대한 대책 마련도 주문했다.

좌 의장은 “저소득층의 가계 부담은 더욱 늘었고, 생계지원 복지사업 신청도 올해 들어 2배 이상 크게 증가하고 있다. 관광과 건설, 1차산업, 소상공인과 자영업 등 지역경제도 성한 곳이 없다”며 “전세버스만 보더라도 발이 묶인지 1년이 넘어 재원지원금만으로는 모자라 도산위기에 처했다. 민생추경을 조속히 앞당기고 각종 규제를 풀어서라도 경제 충격 최소화를 위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경제회생과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재정수요는 늘고 있지만 도정의 재정지출 여력은 크게 약화되고 있다”며 “도의 재정수요를 감당하기 위한 대책은 국고보조금 확보뿐이다. 전국 지자체가 국비 확보 전쟁이라 할 만큼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제주도가 신청한 국고보조사업이 탈락되는 일이 없도록 중앙부처 설득만이 살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좌 의장을 비롯한 제주도의회는 일본 정부가 최근 발표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 철회를 촉구했다.

좌 의장은 “제주에 국한된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정부, 국회뿐만 아니라 전국 지자체, 의회는 물론 국제사회와도 공조가 필요하다”며 일본의 결정을 막아낼 모든 조치와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이날 제주도의회는 지난 19일 농수축경제위원회에서 의결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 반대 결의안’을 본회의에서 채택했다.

결의안은 청와대를 비롯해 국회, 국무조정실, 외교부, 환경부, 해양수산부, 전국 광역자치단체, 주대한민국일본국대사관 등에 이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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