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국 다혼디배움학교 협약식에 동문회장 등 초청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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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교육감 핵심 공약의 하나인 ‘제주형 자율학교(다혼디배움학교) 협약식’에 마을회장, 학교 총동문회장 등을 행사에 초청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21일 서귀포시교육지원청, 22일 제주시교육지원청에서 이석문 교육감이 참석한 가운데 각각 ‘제주형 자율학교’ 협약식을 갖는다.

서귀포시교육지원청에서는 성산초, 성읍초, 창천초, 한마음초 등 4개교, 제주시교육지원청에서는 송당초, 오라초, 일도초, 제주중앙초, 김녕초 등 5개교가 참여한다. 이들 9개교는 ‘2021 제주형 자율학교’로 선정된 학교다.

이와 관련, 일부 학교에서는 총동문회장, 마을회장, 학교운영위원장 등에게 협약식에 참여 해 달라고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측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일부 인사들은 코로나19 시국에 다수가 참여하는 행사를 강행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모 학교로부터 행사에 참여해 달라는 연락을 받은 A씨는 “학교장과 교육감이 협약서를 주고받는 행사라면 해당 학교장만 도교육청에 초청, 간소하게 진행해도 된다. 마을회장, 총동문회장 등을 초청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A씨는 “코로나로 불안하지만 현실적으로 학교측 요청을 거부할수도 없어 난감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참석 인원을 최소화하기 위해 학교 당 참석 인원을 5명 이내로 했다”며 “제주형 자율학교에 대해 관심이 많은 주민과 동문들에게도 사업을 소개하자는 취지에서 일부 학교에서 마을회장과 총동문회장 등을 초청한 것 같다”고 밝혔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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