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대권 올인...‘더 좋은 대한민국’의 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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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관문 당내 경선에 집중...중앙정치 무대로 복귀
낮은 지지율 끌어 올리기. 비전 제시 국민 표심 확보 관건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21일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를 전격적으로 선언, 내년 39일 치러지는 제20대 대통령선거에 올인한다.

3(16·17·18) 국회의원(서울 양천갑), 재선 광역단체장에 이어 다시 중앙정치 무대에서 도전하는 대권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무엇보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 당내 경선 통과가 1차 관문이다.

원 지사는 사실상 야권에서는 처음으로 차기 대권 의지를 보였다.

원 지사는 지난해 6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초청으로 마련된 특별강연에서 오십 좀 넘은 인생 중 가장 치열한 2년을 살아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며 대권 올인을 내비쳤다.

지난해 1015일에는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에서 이제는 제가 우리팀(국민의힘)의 대표 선수로 나가고 싶다며 대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이 자리에서 산업화, 민주화, 그 성취 위에서 온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 더 좋은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야권의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중도와 보수가 하나가 되는 원희룡 모델’, 원 플러스 원으로 이길 수 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달 15일에도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오는 11월 예정된 당내 경선 준비 상황을 설명하면서 7월부터 경선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원 지사는 국회의원선거와 도지사선거에 뛰어든 다섯 차례의 본선에서 5전 전승의 경험을 갖고 있다.

하지만 전국 선거인 대선을 앞두고 너무 낮은 지지율을 어떻게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이다.

현실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1~2%대에 묶여 있다.

대한민국 미래 비전으로서의 원희룡 브랜드가 보이지 않는다는 여론도 존재하고 있다.

원 지사는 이를 의식해서인지 최근 국민 관심이 높은 부동산과 공정 등 이슈에 목소리를 내고 있다.

표준주택 공시가격 산정과 관련해서는 국토교통부와 공방을 벌이면서 지난 18일에는 국민의힘 소속 5개 광역자치단체장과 공시가격 결정 권한의 지자체 이양을 촉구하기도 했다.

지난 15일에는 국민의힘 기후변화 정책협의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하면서 탈석탄을 기후에너지 정책의 우선순위로 삼아야 한다며 기후에너지 5대 정책을 제안하기도 했다.

원 지사는 이제 본격적으로 대권 주자로서 미래비전을 선보이면서 국민 속으로 들어갈 채비에 나섰다.

원 지사가 불가능한 꿈이 아니었다는 것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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