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패턴 변화...제주 숙박시설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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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관광 늘면서 농어촌민박, 생활숙박업 늘어나...경쟁 심화로 신설 폐업 반복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수학여행 등 단체관광이 대폭 줄어든 반면 개별관광은 더욱 늘어나면서 제주지역 숙박시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21일 제주특별자치도가 공개한 제주지역 숙박시설현황을 분석해 보면 지난달 말 현재 도내 숙박시설은 총 5936개소, 7만5784객실로 집계됐다.

제주지역에 코로나가 한창 시작된 지난해 3월(5686개소, 7만4384객실)에 비해 업체 수는 250개소(4.4%), 객실 수는 1400객실(1.9%)이 늘어났다.

코로나19가 지속되는 가운데 숙박시설이 늘어난 이유는 농어촌민박, 생활숙박업 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 농어촌민박은 지난해 3월 4326개소에서 올해 4551개소로 225개소(5.2%), 생활숙박업은 164개소에서 195개소로 31개소(18.9%) 늘어났다.

관광숙박업 중에서는 호스텔이 165개소에서 171개소로 6개소(3.6%)가 늘어났다.

수학여행 등 단체관광이 사라지면서 중소형 호텔들이 타격을 입은 반면 개별관광 등 트랜드가 변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은 농어촌민박이 늘어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취사가 가능한 생활숙박업과 호스텔이 증가한 것도 관광패턴 변화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농어촌민박과 생활숙박업이 크게 늘었지만 경쟁이 심화되면서 신설과 폐업이 반복되고 있다.

올해 3월까지 일반숙박업은 30개소 1327객실, 생활숙박업은 3개소 74객실, 농어촌민박은 82개소 238객실이 폐업하기도 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개별관광이 더욱 증가하면서 도심 외곽의 농어촌민박 등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농어촌민박이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아 쉽게 만들 수도 있지만 경쟁이 심해 폐업하는 사례도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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