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제주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27도를 넘어서는 초여름 날씨를 보였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외도지역 낮 최고기온이 27.4도, 한림 26.2도, 제주시 25.9도 등 제주 북서지역을 중심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이는 제주지역 6월 하순 평균기온(26도)보다 높은 초여름 수준의 날씨다.
서귀포시는 23.7도, 고산은 22.5도로 북서지역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올해 들어서는 가장 높은 기온을 보였다.
제주지역 기온이 높아진 것은 태평양을 통과한 따뜻한 남동풍이 유입됐기 때문이다.
특히 제주 북서지역은 한라산의 영향으로 ‘푄 현상(바람이 고지대를 통과하며 고온건조해 지는 현상)’까지 발생하면서 기온이 더욱 높아졌다.
한편 23일 제주지역은 서해상에 위치한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오전 한때 5㎜ 미만의 약한 비가 내리겠다.
또 한라산을 중심으로 초속 9~14m, 해상에는 초속 10~16m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되면서 기상청은 23일 낮을 기해 제주도에 강풍 예비특보를,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 서부 먼바다에는 풍랑 예비특보를 발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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