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국회의원, 민주당 대선 경선 캠프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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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호, 지지 후보 고심 중...친문 적임자 숙의 후 참여
오영훈, 이낙연 전 총리와 공동운명체...백의종군 자세로
위성곤, ‘더좋은미래’ 대표 역할 충실...정세균 전 총리와 각별

더불어민주당이 다음 달 2일 전당대회 이후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 준비에 본격 나설 것으로 보여 제주지역 국회의원들의 직·간접적인 대선 캠프 참여가 주목되고 있다.

이는 지지 후보에 따라 내년 39일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에 성공할 경우 제주특별자치도지사선거나 의정 활동을 포함한 정치적 행보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당헌에 선거 180일 전에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도록 규정, 오는 9월 경선이 예상되고 있다.

경선에 참여할 유력 주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낙연 전 국무총리, 정세균 전 국무총리이다.

친문(친문재인)인 이광재 국회의원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도 조만간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송재호 국회의원(제주시갑)은 대선 경선 캠프에 참여할 뜻을 내비치면서도 친문 유력주자가 없어 지지 후보 선택에 고심하고 있다.

송 의원은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에서 정책기획관리 분과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문 대통령을 탄생시킨 주역 중의 한 사람으로 당시 캠프 인사들과 숙의해 지지 후보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오영훈 의원(제주시을)은 이낙연 전 총리 캠프에 백의종군의 자세로 임하겠다는 각오다.

오 의원은 이 전 총리가 민주당을 이끌 때 대표비서실장에 이어 4·7 ·보궐선거 상임선대위원장 비서실장으로 함께하는 등 공동운명체라는 입장이다.

특히 제주4·3특별법 전부 개정안과 관련 정부와의 희생자 위자료(·보상) 합의, 국회 통과 과정에서 이 전 총리의 지원이 힘이 됐다.

위성곤 국회의원(서귀포시)은 당내 최대 의원 모임 중 하나인 더좋은미래대표를 맡고 있어 공식적인 경선 캠프 참여보다는 당내 후보 초청 토론회에 주력하기로 했다.

위 의원은 그러나 정세균 전 총리와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어 측면에서 지원할 것이라는 게 정가의 관측이다.

위 의원이 2016년 국회의원선거에 처음 도전할 때 정 전 총리가 후원회장을 맡은 바 있다.

위 의원은 지난달 20일 정세균 총리 시절 제주에서 탐라 해상풍력발전단지를 방문할 당시 함께 자리를 하기도 했다.

국회=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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