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예방 백신을 접종한 70대 남성이 다음 날 사망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방역당국이 백신과의 인과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2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A씨(79)가 사망했다는 신고가 제주도로 접수됐다.

A씨는 지난 21일 제주시 백신접종센터 한라체육관에서 백신을 접종한 다음 날인 22일 오후 10시10분께 자택에 쓰러진채 가족들에게 발견됐다.

A씨는 제주대학교병원으로 옮겨졌지만 23일 0시4분께 사망했다.

앞서 지난 19일에도 14일 백신을 접종한 B씨(90)도 자택에서 쓰러진 상태를 이웃에 의해 발견됐다. 

A씨와 B씨 모두 백신을 맞은 뒤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낙필락시스 등의 증세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백신과의 인과성을 확인하기 위해 역학조사반을 통해 기초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후 수합된 자료를 질병관리청에 보내기로 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A씨의 경우 여러 기저질환이 있었다. 향후 인과성을 조사할 계획이다. 현재로서는 백신과의 연관성을언급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정은 기자 kje0317@jejunews.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