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 심상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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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69명 확진자 가운데 65%가 관광객·다른지역 확진자 접촉자
확진자 다녀간 성산 장례식장서도 800여 명 넘는 도민 검사 받아
코로나19 확산세 거세지며 최근 일주일 하루 평균 확진자 3.28명

제주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봄철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방문객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 들어 25일 오후 5시까지 발생한 확진자 69명 가운데 65%(45)가 관광객이거나 다른지역을 방문해 돌아온 도민, 도민들이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사례다.

또한 확진자가 다녀가 동선이 공개된 서귀포시 성산읍 소재 공설묘지 장례식장에 지금까지 800여 명이 넘는 도민들이 다녀간 것으로 확인돼 집단 감염이 우려된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233명이, 지난 24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5일 오후 5시까지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고, 누적 확진자는 696명이다.

지난 23일 확진 판정을 받은 3명은 모두 관광객이다. 이들은 가족 여행으로 제주에 왔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3명 중 1명은 관광객이다. 나머지 2명은 다른 지역에서 온 확진자와 접촉한 도민이다.

특히 2명 중 한명인 A씨는 서귀포시 성산읍 공설묘지 장례식장을 방문한 이력이 있다.

A씨는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확진자 B씨가 다녀간 시간대에 장례식장을 방문해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본가를 방문하기 위해 제주에 왔다가 지난 18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19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장례식장에 머물렀다.

이후 지난 20일 서울로 돌아갔고, 다음날인 21일부터 발열과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해 23일 서울시 동작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B씨가 머문 시간대에 장례식장을 방문해 검사를 받은 인원만 840명에 달하고 있다. 검사자 중 1A씨가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장례식장발 집단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현재까지 A씨를 제외하고, 663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76명에 대한 검사는 진행되고 있다.

관광이나 업무 등의 이유로 제주를 다녀간 이후 다른 지역에서 확진됐다는 통보된 인원만 이달에만 87명에 이르고 있다.

이처럼 감염자가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제주지역 최근 일주일(418~24) 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도 3.28명으로 계속 늘고 있다.

더구나 집합금지 조치와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소 느슨해지면서 방역에 구멍이 생길까 우려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코로나19 검사를 희망하면 누구나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또한 제주에 들어오기 전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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