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정비 사업 추진…민속·연구 자료 가치 커
제주 성읍마을 내 변형 훼손된 김천근 가옥이 정비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 성읍마을 변형훼손가옥 정비 사업’에 돌입한다.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일대 조성된 제주 성읍마을은 국가민속문화재 제188호로 지정된 가운데 가옥으로는 조일훈 가옥(국가민속문화재 제68호), 고평오 가옥(국가민속문화재 제69호) 등이 있다.
이 마을 민가는 독특한 건축기법이 적용됐다. 대부분 ‘一자형’ 집 2채가 여러 배치방식으로 짜여 있는데, 제주도 민속·문화를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김천근 가옥은 안거리와 밖거리 모두 심하게 훼손돼 있고, 복원 당시 건물의 규모가 커지면서 마당이 좁아졌고 비가 올 때는 물고임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
내부는 벽체가 현대식으로 마감되기도 했고, 건물을 증축하면서 다른 재료가 쓰이면서 이질감을 주고 있다.
제주도는 이번 정비 사업을 통해 가옥을 원형 가까이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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