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땅값 23개월 만에 상승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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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0.01% 올라...2019년 4월 이후 월기준 약 2년만에 상승
노형 연동 등 도심 중심 상승...코로나 속 토지 수요 증가 영향
3월까지 누적은 여전히 마이너스...본격 상승세 전환 신중론도

하락세를 지속해오던 제주지역 땅값이 월 기준으로 약 2년 만에 상승 반전됐다.

올해 들어 아파트를 중심으로 회복 기미를 보이기 시작한 제주지역 부동산경기가 토지시장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5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전국 지가변동률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의 전체적인 땅값은 전달에 비해 0.01% 상승했다. 월 기준으로 제주지역 땅값이 상승한 것은 2019년 4월 이후 23개월 만이다.

제주지역 지가변동률은 2015년 7.57%, 2016년 8.33% 등으로 전국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지만 이후 상승 폭이 둔화되다 2019년 -1.77%, 2020년 -1.93% 등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침체를 맞아왔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하락 폭이 줄어들었고, 올해 3월 들어 상승세로 반전됐다. 특히 제주시 도심지역인 연동, 노형동을 중심으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제주시지역은 상승세로 전환됐지만 서귀포시지역은 여전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서귀포시도 하락 폭을 조금씩 줄이고 있다.

제주지역 땅값이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코로나 사태 장기화 속에서도 토지 거래량이 증가하는 등 토지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반면 아직은 제주지역 땅값이 완전히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보기 어렵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실제 올해 3월(1분기)까지 제주지역 누적 지가변동률은 -0.01%로, 여전히 마이너스인 상태다. 제주시는 0.007%로 상승했지만 서귀포시는 -0.036%로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월별 땅값 변동률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제주지역 땅값이 어떤 추세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아파트가격은 최근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3월 마지막 주에 0.22%, 4월 첫 주는 0.24%, 둘째 주는 0.26%, 셋째 주(19일 기준)는 0.28% 오르는 등 상승 폭이 확대되고 있다.

김동진 부동산학 박사는 “최근 들어 토지 수요가 늘어났고,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아파트가격이 상승하면서 주택건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라며 “제주 중심지역인 신제주지역의 부동산가격이 먼저 오르고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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