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000억 혈세 투입에도 민원 여전
매년 1000억 혈세 투입에도 민원 여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대중교통체계 개편 후 연간 500건...개편 전보다 늘어

제주지역 대중교통체계 개편 이후 해마다 1000억원의 혈세를 쏟아 붓고 있지만 이용자 불편 해소와 버스 기사들의 서비스 의식 등이 제대로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2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확인한 결과 대중교통(버스) 관련 민원은 2018년 587건, 2019년 560건, 지난해 355건 등 최근 3년간 1502건이 접수·처리됐다.

이는 연 평균 500건 꼴로 대중교통 체계 개편 이전인 2016년 352건과 비교하면 42% 증가한 것이다.

유형별로 보면 무정차가 706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로이탈이 231건, 운행시간 미준수 212건, 불친절 193건, 부당요금 징수 10건, 기타 150건 등이다.

올해 들어서도 4월 25일까지 약 5개월간 무정차 58건, 불친절 19건, 운행시간 미준수 15건, 경로이탈 10건, 부당요금 징수 2건 등 117건의 민원이 접수·처리됐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과태료·과징금 부과 949건, 주의·경고 590건, 시정 23건 등의 조치를 취했다.

이처럼 버스체계 개편과 함께 준공영제가 도입된 이후 2018년 965억원, 2019년 962억원, 지난해 1002억원 등 연간 1000억원 상당의 예산을 투입되고 있지만 승객들이 느끼는 체감효과는 예전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실제 최근 제주국제공항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정류장에서 대기하던 A씨는 버스 2대가 정류장을 무정차 통과하면서 비행기를 타지 못해 항공권을 새로 구매해야 했다며 제주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민원을 제기했다.

A씨는 “세계적 관광도시를 자처하는 제주에서 1980년대나 일어날 법한 무정차 통과라니 어이가 없었다”며 “하루 빨리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제주도 관계자는 “안전·서비스 의식 개선을 위해 버스기사들을 상대로 다양한 교육과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를 따라오지 못하는 분들이 있다”며 “관련 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버스 운행 경로와 시간표를 개선하는 등 불편 해소와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제주사람 2021-04-27 09:03:21
초반에 언론플레이 겁나하더만 역시.쓰레기네. 일반운전자는 운전자대로 운전 불편하게 만들고 대중교통은 대중교통대로 불편하게 만들고 원희룡의 전시행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