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5시까지도 추가 1명 추가 발생
제주지역에서 연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와 700명을 넘어섰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도민 5명이 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27일 오후 5시까지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
이로써 제주에서 이달 신규 확진자는 76명, 올해 확진자는 282명, 누적 확진자는 703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2월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제주지역은 지난해 2월부터 7월까지 매월 확진자는 한 자릿수였지만 2차 대유행이 시작된 8월 한 달 동안 20명, 9월 한 달 간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러다 11월 중순부터 3차 유행이 본격화돼 12월에는 신규 확진자수가 한 달 만에 340명으로 급증했다.
3차 유행은 지인과 가족 모임 등을 고리로 일상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이어졌고, 지난해 12월 29일 누적 확진자 수는 400명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 1월 18일 500명을 넘어섰고, 3월 9일 600명에 이르다, 다시 50일 만에 700명을 넘겼다.
이달 들어서도 지난 12일 하루를 제외, 매일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도 상당수이다.
지난 26일 확진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 5명 가운데 3명도,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고 있어 제주도가 긴장하고 있다. 이들은 가족 관계로 최근 수도권이나 육지를 방문한 이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2명 중 1명은 제주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도민 A씨다. A씨는 확진자와 만나 2분 간 짧은 대화를 나눴는데도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1명은 서울 소재 의료기관을 방문하기 위해 수도권을 다녀온 뒤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한 확진자가 다녀간 제주시 이도2동 소재 김기수 안과와 관련, 현재까지 364명이 검사를 받았다. 8명은 음성 판정을, 356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27일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관광객으로, 제주국제공항에서 발열이 감지돼 검사를 받았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제주도에서도 누적 확진자 700명대를 넘어서 4차 대유행이 임박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면서 “감염병은 일부의 이탈만으로도 효과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모두가 경각심을 갖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