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제 악화일로…휴업만 전년比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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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업 업체 4479개·휴업도 111개
고용률 지난 1월 64.6%까지 급감

코로나19 이후 제주경제가 악화일로를 걷는 가운데 지난해 휴·폐업한 업체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휴업한 업체만 지난해 111개소로 전년 대비 131.3%나 늘었다.

제주연구원은 29일 오후 2시 메종글래드제주에서 팬데믹 시대 제주경제 진단과 정책방향을 주제로 제46회 제주미래 포럼을 열었다.

이날 코로나19 이후 고용구조 변화와 정책방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이순국 제주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지난해 신규로 문을 연 업체는 8090개소로 20197749개소에 비해 소폭 늘었지만, 폐업한 업체는 4479개소로 전년 3887개소와 비교해 592개소나 문을 닫았다. 휴업한 업체도 전년 대비 63개소나 늘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일반음식점, 즉석판매 제조 가공업, 휴게 음식점, 통신 판매업, 담배 소매업이 가장 많이 휴업과 폐업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일반음식점은 지난해 1078개소나 문을 닫았거나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노래연습장 역시 지난해 35개소가 휴·폐업해 전년 7개소 대비 28개소나 늘어 400%나 증가했다.

유흥주점 휴·폐업체수도 20199곳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28곳으로 211.1%(19곳 증가)나 늘었다.

코로나19로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국외여행업과 관광숙박업도 지난해 각각 17, 14곳이 휴·폐업했다. 2019년과 비교해 국외여행업은 10(142.9% 증가), 관광숙박업은 9(180% 증가)이나 늘어난 것이다.

고용률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코로나191차 유행한 지난해 6월 고용률은 65.6%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후 증가세를 보이다 지난 1월에 3차 대유행으로 64.6%까지 급감했다.

실업률은 지난 15.2%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p 상승해 1999년 통계 개편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순국 연구원은 고용유지를 위해 단기적으로 공공일자리 창출 정책이 필요하고 중장기적으로 식품과 관광콘텐츠, 신재생에너지 등 제주지역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한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이와 함께 기술교육훈련 개발과 지원도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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