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야, 그림이야?...극사실주의 작가 문창배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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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부터 8월 1일까지 ‘예술공간 이아’

‘몽돌’과 ‘파도’ 시리즈를 통해 극사실주의 작가로 이름을 알려온 문창배 작가가 스물 네 번째 개인전을 연다.

오는 8일부터 8월 1일까지 제주대학교창업보육센터 내 ‘예술공간 이아’에서 열리는 문 작가의 개인전에서는 언뜻 사진처럼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갔을 때 수업싱 그어진 선들의 조합으로 탄생한 극사실주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문 작가는 ‘무심한 시선, 그 너머의 감각’이라는 타이틀을 내 건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예리함과 섬세함을 극대화하기 위해 흑백의 대조를 극명하게 처리하고 전통적인 붓 대신 날카로운 의료용 매스를 사용해 캔버스의 표면을 예리하게 긁어내는 작업 방식을 취했다.

사진을 적극적으로 차용하면서도 결국 인간의 감각은 그것을 초월한다는 결론에 도달하는 것이 문 작가의 작업 방식이다.

문 작가는 이전부터 고향인 제주바다를 그려왔다.

물이 반쯤 빠져나간 바닷가의 웅덩이와 몽돌, 수면에 반짝이는 햇빛, 출렁이는 파도 등을 사진보다 더 실감있게 그릴 수 있었던 것은 그의 고향이 제주였기에 가능했다.

화가이자 미술기획자로 활동하는 이경은씨는 “문 작가의 작업방식은 디지털 사진이 범접할 수 없는 고도의 감각으로 무장하고 있다. 그것은 인간의 감각이 기계보다 우위에 있음을 스스로 증명하는 것이며 또 그렇게 믿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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