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제주 관광객 100만명 돌파...지난해 11월 이후 처음
4월 제주 관광객 100만명 돌파...지난해 11월 이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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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지난달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100만명을 넘어섰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회장 부동석)은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이달에도 입도 관광객이 1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일 제주도관광협회 통계 자료를 보면 지난 4월 한 달간 제주를 찾은 관광객 수는 106만9888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만1324명 대비 97.6% 늘어난 것이다.

올해 들어 월 중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지난해 1월 125만46명에서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며 2월 들어서는 62만8804명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1월 이후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을 기록한 것은 8월(113만3095명), 10월(107만8243명), 11월(114만3700명) 등 3차례에 불과하다.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지난해 12월 62만5865명에서 올해 1월 46만8016명까지 떨어졌다가 2월 79만3768명, 3월 88만4739명, 4월 106만9888명 등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관광객 증가세는 이달 들어서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1일 입도 관광객은 4만4095명으로 전년 동기 3만2586명 대비 11.1% 늘었다.

어린이날과 부처님오신날 연휴가 포함된 이달에도 항공사들이 1만원대 내외 특가 항공권을 선보이면서 관광객 100만명은 무난히 넘길 전망이다.

이처럼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렌터카와 골프업계, 5성급 호텔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는 여전히 찬바람을 맞고 있다.

부동석 제주도관광협회장은 “지금 추세라면 5월 관광객도 100만명은 무난히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령층은 20대와 30대 등 청년층이 50% 가까이 차지하고, 유형별로는 골프 관광객이 15% 안팎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 회장은 이어 “관광객이 늘고 있지만 전세버스 가동률이 5%를 밑도는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면 여전히 관광업계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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