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 창립 초기 이후 첫 적자...1280억원 당기순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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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예래휴양형 주거단지 사업 관련 손해배상 1200억원에 코로나까지 겹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예래휴양형 주거단지 소송에 따른 손해배상과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지난해 1200억원이 넘는 적자를 냈다.

2002년 창립 초기 이후 JDC가 적자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이목이 쏠린다.

2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개된 공기업 경영성과 등을 보면 JDC는 지난해 1285억600만원 규모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제주공항과 제주항에서 내국인면세점을 운영하는 JDC가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은 창립 초기 이후 처음이다.

JDC는 2016년 865억700만원, 2017년 1813억8400만원, 2018년 1161억7700만원, 2019년 109억6900만원 등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JDC가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가장 큰 이유는 예래휴양형 주거단지 사업과 관련 투자자인 말레이시아 버자야그룹에 1250억원 규모의 손해를 배상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코로나19가 겹치면서 내·외국인 관광객이 주요 고객인 내국인면세점이 직격탄을 맞았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다시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늘면서 적자 폭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JDC는 “1250억원에 이르는 손해배상 비용과 코로나19 등 일시적이고 예상치 못한 상황이 영향을 미쳤다”며 올해는 다시 정상적으로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임원 연봉은 기관장은 2019년 2억232만원에서 2020년 1억8536만원, 상임감사는 1억5858만원에서 1억5558만원, 상임이사는 1억5173만원에서 1억4176만원으로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 직원 평균보수는 월 609만4000원으로, 전년(593만6000원)보다 증가했다.

한편 제주대병원은 지난해 137억54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전년도(-77억8000만원)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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