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최초 신고…보건당국, 오늘까지 휴원 조치· 역학조사 나서
어린이날(5월 5일)을 앞두고 제주특별자치도청 직장 어린이집에서 원아 수 십여 명이 식중독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 제주도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제주도는 역학조사와 함께 3일부터 4일까지 도청 어린이집에 휴원 조치를 내렸다.
제주도에 따르면 도청 어린이집 정원은 155명이며, 현재 140여 명의 원아가 생활하고 있다.
지난 29일 4세반 원아 1명이 구토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이 나타났고, 이달 2일 최초 신고가 이뤄졌다.
지난 주말 사이 유증상자가 늘어 3일 현재 어린이집 원아의 절반인 70여 명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어린이집 직원 2명도 의심 증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와 제주보건소 등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검체를 수거하고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1주일 정도가 소요될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지난 29일 어린이집에서 점심을 먹은 원아 1명과 교사 1명이 구토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이 있었고, 2일 최초 신고가 접수됐다”며 “3일 현재 71명이 유증상자로 분류했고, 검체를 수거해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상태고 어린이집 소독도 완료했다. 현재로선 식중독 여부를 속단할 수 없고, 다음 주 월요일께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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