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가격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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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는 늘고 도축량은 줄어

제주산 돼지고기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3일 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돼지 지육 평균 가격은 16565원으로 전월 대비 23.31% 올랐다. 전주(421~27)에도 6488원으로 일주일 새 117원 상승했다.

마트에서 판매되는 삼겹살 가격도 124700원으로 전월(21678) 대비 13.94% 올랐다. 전주(421~27)에도 26170원으로 지난 4월 한 달 간 평균 24000원 대를 유지하고 있다.

돼지고기 가격은 지난 1월부터 오르기 시작했다.

보통 1~2월은 수요가 적어 돼지 지육 평균 가격은 14000~5000원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데, 지난 114일부터 19일까지 6000원을 넘어섰다. 114일에는 16203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삼겹살 가격 역시 2만원 아래로 떨어지는데, 1월 말 기준 삼겹살 가격은 123530원을 기록했고, 2월 말 기준 21430원이었다. 3월 말 기준 삼겹살 가격은 21700원을 유지했다.

제주도는 돼지고기 가격 상승 원인으로 코로나19 이후 지난 1월부터 해외로 나가지 못한 관광객들이 제주로 몰려 관광객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관광객들의 먹거리 수요가 광어 등 회에서 돼지고기로 변해 앞으로 가격 상승세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또한 코로나19 장기화로 가정식 수요가 증가한 점도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수요가 느는 만큼 공급(도축 돼지 물량)이 따라주지 못한 점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도축되는 돼지는 지난 11~12월 태어난 새끼돼지들인데, 보통 겨울철에는 추위로 폐사하거나 종부율(임신율)이 낮아 출산되는 새끼돼지가 많지 않다.

보통 도축 물량이 많은 계절은 가을이다.

실제 지난 4월 한 달 간 도축된 돼지는 66063마리였고, 지난해 9월 한 달 간 도축된 돼지는 76642마리였다.

제주도에 따르면 하루 평균 최대 2000마리나 차이나는 때도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관광객들이 제주에 오면 꼭 먹어야 할 음식으로 흑돼지와 고기국수 등을 꼽으며 3년 사이 축산물 판매장을 비롯해 관련 업종이 늘었다가격 상승세는 추석 연휴가 있는 9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je0317@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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