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읍서 비래해충 발생...농작물 방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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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타고 우리나라에 도달하는 비래해충 발생이 지난해보다 빨라지면서 농작물 방제에 비상이 걸렸다.

5일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제주시 한림읍 소재 옥수수 밭에서 열대거세미나방 성충이 발견됐다. 이는 지난해 2주 정도 빠른 것이다.

이번에 발견된 열대거세미나방은 페로몬 트랩으로 유인해 잡은 수컷이며, 농기원은 발육 단계로 미뤄 지난달 21일 이후 중국에서 국내로 날아온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농기원은 올해 중국 남부지역 평균기온이 높아 나방류 번식과 성장에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유입 날짜가 빨라지고 발생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중국 남부지역의 옥수수 재배지에서 열대거세미나방 발생이 지난해보다 15%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에 따라 농기원은 비래해충의 빠른 방제를 위한 대응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열대거세미나방 성충이 산란하고 알에서 부화한 유충(애벌레)이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시기는 이달 상·중순경으로 예측되고 있어 신속한 방제가 요구되고 있다.

방제시기를 놓친 뒤 방제작업을 할 경우 10~50% 피해가 발생한다는 게 농기원의 설명이다.

농기원 관계자는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반경 1km 이내 정밀 예찰을 실시하고, 옥수수 재배지를 중심으로 조사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발생이 확인되면 등록된 약제로 신속히 방제해야 하며, 애벌레 초기에 해뜨기 전이나 해지고 난 후 방제가 효과적”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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