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소비자물 2015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 상승...서민 부담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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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월 대비 3.3% 올라...올해 들어 상승 폭 확대 추세

지난달 제주지역 소비자물가가 2015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조류인플루엔자(AI) 영향 등에 따라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고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류 가격이 오르면서 전체 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5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4월 제주특별자치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81(2015년=100)로 1년 전보다 3.3% 상승했다.

제주지역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3% 넘게 뛴 것은 기준연도인 2015년 1월(0.7%)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0.1%) 이후 10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올해 들어 농산물 가격 상승, 국제유가 오름세가 겹치며 2월(1.2%), 3월(2.1%) 등 상승 폭이 커졌다.

특히 ‘장바구니 물가’와 직결되는 농축수산물이 전년 동월 대비 15.8% 올랐다.

세부적으로 보면 사과(75.0%), 파(65.3%), 참외(56.8%), 마늘(52.7%), 고춧가루(39.7%), 오징어(22.0%), 배추(21.0%), 돼지고기(19.7%), 쌀(13.3%), 조기(13.4%), 갈치(13.3%), 국산쇠고기(10.1%)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국제유가 상승 여파에 공업제품 물가도 1년 보다 3.6%% 올랐다.

품목별로 보면 휘발유(16.9%), 경유(16.1%), 등유(26.0%), 취사용LPG(9.4%) 등이 올랐고 휴대전화기(-5.2%), 소파(-10.2%), 샴프(-13.2%), 커피(-5.1%) 등은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전기와 도시가스는 각각 2.1%, 9.8% 떨어졌다.

서비스 요금은 1년 전보다 1.1% 올랐다.

개인서비스(구내식당 식사비, 학교보충교육비, 병원검사료, 외식 등)는 1.6%, 공공서비스(외래진료비, 보육시설 이용료, 휴대전화료, 유치원납입금, 사립대학교납입금 등)는 0.1% 올랐다.

단, 집세는 1년 전보다 0.2% 떨어졌다.

집세는 한 해 전보다 1.2% 올랐다. 전세와 월세 상승률은 각각 1.6%, 0.7%를 나타냈다. 이 가운데 월세는 2014년 10월(0.7%)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1.4%,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1.1% 올랐다.

지출목적별로 보면 식료품·비주류음료(9.8%), 교통(6.4%), 음식·숙박(2.3%), 주택·수도·전기·연로(1.8%), 기타 상품·서비스(2.9%) 등도 올랐고 교육(-1.5%), 통신(-1.8%)은 떨어졌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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