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싱그러움과 함께하는 돌문화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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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싱그러움과 함께하는 돌문화공원

박원철, 돌문화공원관리소 시설팀장

올해는 제주돌문화공원이 개원 15주년(개원 200663) 되는 해이다. 21년의 사업기간 동안에 돌박물관, 돌한마을, 오백장군 갤러리, 설문대할망전시관 등이 완성되었지만 개원 당시에는 돌박물관이 유일한 시설물이었다.

돌박물관이 지어질 당시에는 주변의 빼어난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 건축물이 지상으로 돌출되는 것을 최소화했고, 박물관 외벽은 제주 현무암을 사용해 별도 마감재로 시공하지 않는 공법의 노출콘크리트로 만들어졌으며 내·외부 바닥 마감은 제주산 화산회토로 제주만의 향토색이 물씬 묻어나도록 시공하였다.

돌문화공원의 매표소를 지나 한라산 영실에서 전해 내려오는 오백장군과 설문대할망신화의 정원으로 들어가는 전설의 통로를 지나 설문대할망과의 여정의 숲길을 나오면 지름 40m, 둘레 125m의 거대하고 웅장한 하늘연못 그리고 돌박물관 입구 정면에 봄·여름·가을·겨울의 4계절을 뜻하는 물줄기가 4단의 벽을 타고 지하로 흐르는 벽천계류 등이 동화에서 나오는 이야기 속의 전개처럼 아기자기하게 시설돼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따스한 햇살과 초록이 풀내음으로 가득한 돌문화공원은 하늘연못 개방 등 돌문화공원 Hot Place 10경 선정으로 관람객에게 사랑받는 공원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가일층(加一層) 추진하고 있다.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돌문화공원에서 가족과 함계 돌과 자연을 벗 삼아 힐링(Healing)하는 것을 제안해본다.

 

같은 마음 모아 하나의 지역공동체로

강선하, 제주시 오라동주민센터

얼마 전 오라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관내 장년층 1인 가구를 방문해 대상자를 살피고 위기상황은 없는지 실태조사를 했다. 대다수가 조사에 대해 경계의 시선과 거부감을 나타냈지만 소수의 가구는 현재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처럼 협의체는 소수의 누군가에게는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는 이웃이었던 것이다.

각 지역 사회에 있는 협의체 위원들이 복지 사각지대 발굴에 애쓰고 있다. 주거환경이 열악해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지는 않은지, 먹을 것이 없어 혹 굶고 있는 것은 아닌지 두루 살피는 인적 자원망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대면 활동이 점점 줄어든 요즘 독거 어르신 등 1인 가구에는 잠깐의 가구 방문이 비록 마스크를 쓴 모습일지라도 자신의 상황을 알릴 수 있는 소중한 방문이었다.

이렇게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누구 보다 앞장서서 촘촘한 지역 복지 문화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 주기적인 방문으로 코로나19 건강 모니터링을 하고, 같은 뜻 따뜻한 마음을 가진 민간 자원과의 협약을 통해 현재 독거 어르신 50가구에 밑반찬을 전달하고 있다. 그리고 아동 가정에는 장학금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장년층 1인 가구에는 주 3회 건강음료 지원 사업을 연계하는 등 고독사 예방을 위해 힘써주고 있다.

이처럼 각자의 자원과 방식으로 복지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같은 마음을 모아 하나의 공동체를 형성하는 것을 보면 우리 사회는 여전히 따뜻하다는 것을 느낀다.

 

너 늙어 봤냐? 난 젊어 봤단다!

허윤덕 서귀포시 노인요양팀장

너 늙어 봤냐? 난 젊어 봤단다! 이제부터 이 순간부터 나는 새 출발이다. 컴퓨터를 배우고, 인터넷을 할 거야인생이 끝나는 것은 포기할 때 끝장이다. ’

우연히 라디오에서 너 늙어 봤냐? 난 젊어 봤단다!’라는 노래를 듣는 순간 뭔가 가슴이 뭉클해지면서 삶의 희노애락을 경쾌하게 잘 풀어낸 거 같아서 가사를 하나씩 곱씹으며 불러보았다.

서귀포시는 올해 말이면 65세 이상 노인 인구수가 20%를 상회해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서귀포시에서는 어르신들의 이용 접근성이 좋은 경로당을 중심으로 현장 공감 경로당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80여 개 경로당에서 주 1회 웃음 건강 체조, 치매 예방, 스마트폰 활용 등 활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3월부터 4월까지 경로당 분회별로 총 13회의 찾아가는 경로당 회계 운영 교육을 실시해 경로당 보조금 집행요령에 대해 설명하는 현장 시책을 집중 운영했다.

올해부터 경로당 기능 다변화 사 업이라는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경로당 기능 다변화 사업은 경로당이 어르신만 이용하는 공간이 아닌 1~3세대가 같이 이용하는 장소로 탈바꿈하여 프로그램을 같이하는 것은 물론이고 어르신과 아들, , 손자 등 모든 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5월 가정의달을 맞아 부모님과 어르신들의 건강한 삶을 응원해 본다.

 

감귤이여, 소비 트렌드에 탑승하라

진유경, 제주시 농정과

새로운 것을 향한 갈망과 욕구는 날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그에 따라 상품도 급변하고 있다.

소비자의 기호가 다양한 상품의 생산과 유통을 이끈 셈이다.

이것은 상품의 판매를 통해 이윤을 추구하는 생산자가 소비자의 트렌드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전통적으로 제주지역 경제를 이끌어 온 최고의 시그니쳐 중 하나인 감귤이 제주지역에 뿌리내린 지 40년이 되었다.

제주도민에게는 생계를 책임지는 상품이었고, 국민들에게는 옹기종기 모인 가족들 사이에서 빠지지 않는 간식거리였다.

FTA(자유무역협정)로 다양한 과일이 수입되고, 국내 과일의 개량품종 등장, 새로움을 추가하는 수요자의 다양한 개성 등 여러 가지 외부적인 이유로 감귤은 예전처럼 각광을 받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고 감귤을 생산하는 농가나 행정의 지원이 예전의 방식에 머물러 있기만 한 것은 아니다.

감귤 지원정책도 변화를 거듭하고 있고, 생산 농가의 감귤원 원지 정비 및 간벌 등 감귤의 품질 향상과 생산량 조절을 통해 감귤의 가치를 높이고자 하는 자체적인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제주도의 시그니쳐 상품인 감귤이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충족했을 때, 다시 말해 소비 트렌드에 탑승했을 때 농가의 소득 증대와 지역사회의 경제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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