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누적 확진자 800명 초비상
제주 누적 확진자 800명 초비상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최근 하루 평균 10명 확진자…전주 대비 4배 이상 급증
지난달 12월 누적 확진자 400명서 4개월 만에 800명
대학 운동부 25명↑·제주시 가족 모임 15명·제사 5명
고등학교·대학교·경찰서 등서 확진자 발생 방역 '비상'

제주지역에서 최근들어 하루 평균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 이상이 발생하며 누적 확진자 수가 800명으로 늘어 초비상이다.

지난해 3차 대유행이 본격화된 1229일 누적 확진자 수가 400명으로 집계된데 이어 지난 118500명을 넘어섰고, 39600명에 이르다가 42750일 만에 700명을 넘겼다.

특히 이달 들어 일상생활 곳곳에서 발생한 감염이 연쇄 감염으로 이어져 13일 만에 800명으로 느는 등 최악의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급격한 확산세에 최근 2~3일 동안 하루 검사 물량만 2000건으로 폭주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최근 일주일(4~10일 오후 5) 76명이 추가로 확진돼 하루 평균 10.85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9일에는 14명이, 10일 오후 5시까지는 8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는 지난달 29일부터 53일까지 하루 평균 확진자 2.57명이 발생했던 것과 비교해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제주도는 가족, 지인 모임 등으로 활동과 접촉이 늘고, 가정과 학교, 유흥주점, PC, 목욕탕, 노래연습장 등 일상생활 곳곳에서 확진자가 나와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제주도는 이달 들어 10일 오후 5시까지 8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이 중 69%에 해당하는 59명이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돼 새로운 감염 양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제주도는 활동량이 많은 10대와 20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100시 기준 연령별 확진자를 보면 0~91, 10~1920, 20~2918, 30~3912, 40~497, 50~597, 60~6910, 70~793명이다.

지난 9일과 10일 오후 5시까지 발생한 확진자 사례만 살펴봐도 제주대학교에서 5, 오현고등학교에서 1, 중앙여자고등학교에서 1명이 확진 되는 등 10대와 20대가 7명이나 나왔다.

또한 동부경찰서 소속 경찰관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아 같은 부서 직원 25명이 진단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감염에 가장 취약한 목욕탕에서도 확진자가 쏟아졌다.

현재까지 서귀포시 소재 목욕탕 여탕에서 5명이, 제주시 소재 목욕탕 여탕에서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는 목욕탕이 또 하나의 집단 감염 불씨로 작용할까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지난 5일 오전 930분부터 8일 오후 630분까지 명물천목욕탕 여탕을 방문한 사람들은 증상에 관계없이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지난 5일 오후 350분부터 6시까지, 7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향수목욕탕 여탕을 방문한 사람들도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국제대학교 레슬링부(지난 3일 확진)에서 시작된 감염이 중앙고등학교, 파티24, 노래연습장, PC방 등으로 번지며 현재까지 2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는 이와 관련해 추가 확진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달 말 피로연을 매개로 시작된 가족 간, 지인 간 n차 감염이 지금까지 이어져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한 확진자 1명이 코인노래연습장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해당 시간대 코인노래연습장을 방문한 사람들은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김미야 제주도 역학조사관은 일상 생활 곳곳에서 감염이 이뤄지고 있다특히 활동량이 많은 10대와 20, 인구가 밀집된 제주시 동지역을 중심으로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개인 방역 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