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위주 저출산대책 벗어나 도민과 사업 발굴, 관계기관 협업 해결책 모색
아동·청소년 보편적 돌봄서비스 확대...아동학대 사전 예방보호 역점 등 강조
제주특별자치도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저출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행정 위주의 대책에서 벗어나 도민과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아동학대 근절을 위해 사전 예방·보호체계를 강화하고, 양성평등문화 정착을 위한 정책을 확대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10일 원희룡 지사 주재로 초저출산·아동학대 문제 및 돌봄·양성평등정책 점검 관련 주간정책 조정회의를 가졌다.
제주지역은 2018년 출산율(한 여성이 가임기간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이 1.22명을 기록하며 초저출산시대에 진입했다. 이후에도 2019년 1.15명, 2020년 1.02명으로 출산율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
제주도는 우선 행정 위주의 저출산대책을 넘어 도민과 함께 사업
을 발굴하고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도내 돌봄 실태조사를 진행해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돌봄이 필요한 모든 아동·청소년으로 보편적 돌봄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아동학대 근절을 위해 광역 아동보호전담기구를 확대·운영하는 한편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예방교육을 강화하는 등 사후 대응이 아닌 사전 예방과 보호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아울러 제주지역 양성평등문화 정착을 위한 분야별 정책도 확대 추진하기로 했다.
원 지사는 “성평등, 여성, 가족 문제는 어느 한 부서의 문제가 아닌 모든 정책·사업이 성인지 감수성을 바탕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제주도는 평화의 섬, 여성의 섬, 설문대 할망의 섬으로 성평등 분야는 어느 지자체보다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