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제주 전통시장.상점가 매출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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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지난해 제주지역 전통시장과 상점가 매출이 전년 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10일 본지가 제주특별자치도를 통해 입수한 ‘제주전통시장·상점가 일평균 매출액 및 고객 수’ 자료를 분석한 결과 26개 전통시장·상점가의 1일 평균 매출액은 2019년 1억4623만원에서 2020년 8771만원으로 1년 만에 5852만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1일 평균 고객 수도 6390명에서 5284명으로 줄었다.

도내 전통시장·상점가 중 1일 평균 고객이 가장 많은 제주시민속오일시장(2020년 4만200명)의 경우 1일 평균 매출액은 2019년 4억690만원에서 지난해에는 490만원 감소한 4억200만원으로 확인됐다.

동문재래시장 1일 평균 매출액은 2019년 4억6900만원에서 코로나19가 터진 지난해에는 2억8250만원으로 떨어졌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서귀포매일올레시장도 고객 수와 평균 매출액이 크게 줄었다.

실제로 1일 평균 고객 수는 2019년 2만2970명에서 지난해에는 1만7080명으로 1년 만에 5890명 감소했다. 방문 고객이 줄면서 지난해 1일 평균 매출액은 1억7080만원으로 2019년 대비 5890만원 떨어졌다.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도내 전통시장·상점가에서 점포를 소유한 상인도 크게 줄었다.

소상공인진흥공단에서 매년 조사하는 ‘전통시장·상점가 및 점포 경영실태조사’ 자료에 의하면 제주지역에서 전통시장·상점가에서 본인이 소유한 점포 수는 2018년 800개에서 지난해에는 588개로 줄었다. 빈 점포도 2018년 82개에서 지난해에는 149개로 늘었다.

김원일 동문재래시장상인회장은 “코로나19 이후 동문시장을 비롯해 주변 칠성로상점가, 중앙지하상가에서 장사를 하는 상인들 모두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상인들은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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