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중 도민공청회 개최…공감대 마련·예산 확보 과제
제주 제2공항 건립을 전제로 동부지역 거점도시(혁신도시)를 조성하는 ‘스마트 혁신도시 사업’을 비롯해 도민사회에서 논란이 있는 쇼핑아웃렛과 신교통수단인 ‘트램’이 포함된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2022~2031년)’ 핵심 사업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어 주목된다.
제주도는 12억8000만원을 투입해 지난해 4월부터 국책연구기관인 국토연구원에 의뢰해 향후 10년간 제주특별자치도가 추진하는 정책 방향의 근간이 될 최상위 법정계획인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2022~2031년)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1차 중간보고회가 열렸고, 11일 제주농어업인회관에서 2차 중간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보고회에서 용역진은 15개의 신규 핵심사업(안)을 추려내 발표했다.
앞서 1차 보고회에서는 기존 핵심사업 8개를 비롯해 48개 사업이 제안됐고, 2차에서 23개 사업이 선정됐다.
당초 신규 사업 리스트에서 제2공항을 전제로 했던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을 ‘스마트 혁신도시 조성 사업’으로 통합했다.
제주의 균형발전을 위해 성산읍 일원에 거점도시를 조성하고, 제주도 산하 공공기관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등 중앙 공공기관, 상업·업무시설, 주거단지 등을 복합화 하는 내용이다.
이와 함께 과거 경제성 미흡과 공론화 부족 등으로 무산됐던 쇼핑아웃렛과 트램 도입도 핵심 사업으로 제시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이외에도 ▲청정 제주트램 구축 ▲제주형 혁신물류단지 조성 ▲중산간 순환도로 및 스마트 환승허브 ▲곶자왈 생태공원 조성 ▲제주 휴양치유 사업 등이 신규 핵심사업에 포함되고 있다.
용역 기간이 3개월 가량 남아 신규 사업 변동 여지는 있지만 이날 보고회에서 제시된 내용에서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도민 공감대 마련을 비롯해 예산 확보 등이 과제가 될 전망이다.
이번 용역은 당초 올해 5월까지였으나 코로나19 상황 등으로 종료 시기가 오는 7월까지로 2개월 연장됐다.
제주도는 오는 6월 중 양 행정시 별로 도민공청회를 진행하고, 종합계획 수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제 그만
안보고 안듣고
어디 먼 외국에서 부고면 참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