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7월부터 11월까지 대선 필승 구도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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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강연서 “도지사로서 해왔던 것 정리”...지사직 중퇴 사퇴 가능성 열어
“보수층 지지 받으면서 중도 확장 가능한 후보로 대선 준비해야” 적임자 주장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12일 내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저 자신이 전념해서 모든 것을 던질 준비를 마무리 해놓고 7월부터 11월까지 대선 필승 구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 국회의원 모임인 명불허전 보수다와의 온라인 만남에서 젊은 정치인으로서, 제주도지사로서 해왔던 것을 정리하고, 마무리할 것 잘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원 지사가 지난달 21일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 후 지사직 중도 사퇴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인 가운데 7월 이후 사퇴 가능성도 열어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원 지사는 4·7 ·보궐선거에서의 국민의힘 승리 방정식을 거론하면서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한 교훈을 얻었다하나는 아스팔트 보수라 불리던 국가주의, 배타주의, 폐쇄적 강경보수층 의존을 단절하고 중도·합리로 가야한다는 점이고, 두 번째는 변화된 모습을 인물로서 보여줘야 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수층의 지지를 받으면서 중도로의 확장이 가능한 후보로 대선을 준비해야 한다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주장했다.

보수진영의 단합은 승리의 필수조건이기 때문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 당 안팎의 여러 인사가 하나가 돼야 한다당내에서 후보가 있냐 없냐 이런 이야기가 나오게끔 해서 죄송스럽기도 하고 분발해야겠다는 각오를 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의해 보수층의 국가주의적, 강경일변도 세력이 국민의 심판을 받았다면 내년 대선은 대가리가 깨져도 문재인이라는 대깨문에 휘둘리고 나머지 국민을 쇼와 홍보의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문재인 정권의 극단적 증오정치, 편가르기 정치를 심판하는 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보궐선거 결과로 문재인 정권이 극단적 친문 지지층과 결별하는 몸부림에 나섰다면 내년 대선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었다그런데 보궐선거 교훈에도 문 정권이 대깨문만 바라보고 간다는 노선을 걷고 있기 때문에 승리 가능성이 많이 열려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한편 이날 강연에서는 보수정당 소장파로 당내 개혁을 주도했던 남원정(남경필·원희룡·정병국)’의 정병국 전 국회의원도 함께 초청됐다.

원 지사는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국회=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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