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용시장 회복세 뚜렷...취업자 1년 전보다 1만9000명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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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4월 제주도 고용동향'...취업자 증가율 2017년 7월 이후 가장 높아

비경제활동인구 2만1000명 줄어...감소 폭 지역 통계 시작된 이후 역대 최대

제주지역 고용시장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충격을 딛고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12일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발표한 ‘2021년 4월 제주특별자치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취업자 수는 38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9000명 늘었다. 특히 증가율은 5.2%로 2017년 7월(8.5%) 이후 가장 높았다.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수는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3월(-5000명)부터 같은해 10월(-8000명)까지 8개월 연속 감소하다 11월 한시적으로 22000명 늘었다. 이후 12월(-1만1000명), 올해 1월(-2만4000명), 2월(-4000명) 등 3개월 연속 줄어들다 3월(1만4000명)부터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고용 충격에 따른 기저효과에 관광객 증가에 따른 경기 개선 흐름이 고용 회복세에 기여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연령별로 보면 20대(3000명), 30대(1000명), 40대(3000명), 50대(4000명), 60세 이상(8000명) 등 전 연령대에서 1년 전보다 취업자가 늘었다.

산업별로 보면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2만6000명), 도소매숙박음식점업(1만명), 건설업(8000명) 등에서 취업자가 늘었고 농림어업(-7000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1000명)은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1만5000명), 일용근로자(4000명)가 늘었고, 임시근로자(-2000명)는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가운데 자영업자(-1000명)는 감소했고, 무급가족종사자(4000명)는 늘었다.

고용률은 68.7%로 전년 동월 대비 2.9%p 상승했다. 고용률은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지난해 2월(-1.7%p)부터 올해 2월(-1.1%p)까지 13개월 연속 떨어지다 3월(1.9%p)부터 상승세로 전환됐다.

취업자 수 증가와 맞물려 실업자도 1년 전보다 6000명 늘어난 1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에는 연기됐던 공무원 시험(공무직 채용 포함)이 올해는 정상적으로 4월에 실시됐고, 마늘·양파 등 밭작물 재배 면적 감소로 농업분야 종사자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됐다.

취업자와 실업자를 제외한 비경제활동인구(가사, 육아 등)는 16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1000명(11.7%) 줄며 지역 통계가 시작된 1999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육아와 가사, 건강 등의 문제로 일을 하지 않던 인구가 일자리를 찾아 나선 것이다.

호남지방통계청 관계자는 “비경제활동인구가 지난해 4월 18만3000명으로 크게 증가한 기저효과에 더해 취업자와 실업자가 늘면서 비경제활동인구가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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