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억원 조기 소진...1500억원 추가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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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 판매 급증...현재 751억원, 8월 올해 물량 소진 예상
제주도, 1500억원 추가 발행 추진...할인 지원, 운영비 등 200억원 예산 관건

올해 1500억원 규모로 판매될 예정인 제주 첫 지역화폐 ‘탐나는전’이 오는 8월쯤 모두 소진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가 1500억원을 추가 발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하지만 10% 할인을 위한 예산 150억원과 운영경비 등을 포함해 200억원에 육박하는 예산이 추가로 필요해 예산 확보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지난 12일까지 판매된 탐나는전은 총 751억원으로, 올해 전체 물량 1500억원의 절반을 넘어섰다. 탐나는전 월별 판매현황을 보면 1월 68억4200만원, 2월 129억5500만원, 3월 181억4500만원, 4월 250억원 등으로 증가 폭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오는 8월쯤 올해 계획물량 1500억원이 모두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올해 탐나는전 1500억원을 추가 발행하기로 하고, 예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탐나는전을 추가 발행하기 위해서는 10% 할인 지원을 위한 150억원, 운영경비와 수수료, 본예산에서 확보하지 못한 20억원 등 200억원에 육박하는 예산이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탐나는전에 부여되는 10% 할인혜택은 국비 8%, 지방비 2%로 지원된다. 정부는 국비 비율은 6%로 줄이고, 지방비를 4%로 확대해 지자체에 예산을 지원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정부와 예산 절충을 벌이고 있는데, 국비를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따라 추가 발행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

제주도는 이달 중 편성되는 올해 1차 추경예산에 탐나는전을 추가 발행하기 위한 예산 105억원을 요청한 상태다. 하지만 제주도의 가용재원이 크게 부족하다는 점에서 신청한 예산이 모두 반영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지역화폐가 인기를 끌고 발행물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음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현재 지원되고 있는 할인율을 줄이는 방안도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관계자는 “오는 8월쯤 탐나는전 계획물량이 모두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 추가 발행을 위해 정부를 방문해 협의를 갖는 등 예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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