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6일 오후 5시까지 확진자 25명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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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차 감염 확산…이달 제주 확진자 접촉 감염자 115명
도, 개인 방역 수칙 준수 당부…거리두기 격상은 고심

주말 사이 제주지역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스무명을 넘어서는 등 n차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연일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감염경로 미상 환자 비율도 12.6%에 달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확산세를 누그러트리기 위해 오는 23일까지 집중방역기간으로 지정해 점검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단계 격상은 경제적인 피해를 고려해 막판까지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제주지역 감염 지속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14일에는 14, 15일에는 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6일 오후 5시까지는 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873명이다.

앞서 지난 13일에도 10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14일부터 16일 오후 5시까지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제주 확진자 접촉이 16, 다른지역 입도객이 3명이다. 감염경로 미상 확진자는 6명이다.

특히 이달들어 신규 확진된 159명 중 72.3%115명이 도내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다.

이는 이달 초 국제대학교 레슬링부에서 촉발된 집단감염이 노래방·PC·볼링장·대학생 모임 등으로 확산하면서 연쇄 감염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또한 목욕탕과 피로연 등 곳곳에서 집단감염까지 속출해 지역 내 확산이 순식간에 일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까지 집단감염으로 분류되는 사례는 국제대학교 레슬링부 관련 60, 제주시 소재 목욕탕 관련 12, 제주시 일가족 모임 관련 17, 서귀포시 제사 모임 관련 5, 서귀포시 소재 목욕탕 관련 4명 등 5건에 이른다.

이와 함께 함덕고등학교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175명이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중 60명이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 중이다.

집단감염 불씨 여전

현재 도내 5개 집단감염 사례가 지속되는 가운데 감염경로 불명 환자가 이달 들어 16일 오후 5시까지 20명에 달해 언제, 어디서든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 있어 제주도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특히 이달 초 국제대학교에서 시작한 감염이 제주대학교, 중앙고등학교 등을 중심으로 번져 10대와 20대 확진자가 급증했는데, 최근에는 목욕탕과 식당 등을 주로 이용한 40대와 50대로 옮겨가고 있어 또 다른 집단감염이 발생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역학조사 과정에서 확진자가 식사를 하면서 대화를 하고, 목욕탕에서 지인끼리 접촉해 감염된 경우가 많이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3차 대유행이 있던 지난해 12월과 지난 1월에도 한 목욕탕과 라이브카페에서 40대부터 60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격히 늘었던 사례도 있었다.

제주도는 이와 유사한 감염 고리가 이어질 수 있어 개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외부요인 변수

관광객 등 외부요인에 의한 확진자 급증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15일 광주광역시에서 제주에 여행온 일가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데다, 지난 14일에도 업무 차 제주를 방문해 확진 판정을 받은 850번 확진자와 관련한 환자가 16일 오후 5시까지 6명 발생했다.

제주에서는 지금까지 크게 두 차례 코로나19 대유행이 있었는데, 모두 관광객과 도민의 이동량이 많았던 시기와 일치한다.

관광객 114만명이 몰렸던 지난해 11월 이후 12월 초부터 확진자가 급증했고, 100만명이 몰렸던 지난 4월 이후 이달 부터 확진자가 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불필요한 외출과 만남은 자제하고, 제주안심코드 활용 등 출입사항을 기록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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