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 신협의 포용금융으로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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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금융, 신협의 포용금융으로 함께한다

백준태, 신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

최근 우리 사회에서 제도권 금융기관이 서민금융을 외면하고 있는 사이에 대부업체가 대출 금리를 낮추면서도 높은 수익을 내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런 이유에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장기화로 금융사들의 서민금융의 연체율이 상승하고 수익성도 악화되면서 서민들을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람 중심, 조합원 중심의 경영철학을 가진 서민금융 대표기관인 신협이 소외계층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협은 창립 61주년을 맞이해 7대 포용금융 프로젝트를 확대해 서민금융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신협은 고리사채를 8.15% 이하의 중금리로 대환해주는 신협815해방대출을 지난해 1571억 원 규모(17000)에서 올해 1643억 원 규모(19000)로 확대해 도내 금융 소외계층의 회생을 돕는다.

대출 지원뿐만 아니라 고령층을 위한 신협 어부바 효()예탁금도 제주도민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가입 시 신협이 월 2회 부모님의 안부를 직접 확인하고 결과를 자녀에게 문자로 통지해주는 것은 물론, 대형병원 진료 예약 대행, 치매 검사, 간호사 병원 동행, 간병 등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협은 이처럼 어렵고 힘든 위기 때마다 더불어 잘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서민금융의 버팀목이 되어 제주지역 상공인, 소외계층, 취약계층인 도민들에게 든든하고 따뜻한 포용금융으로 더불어 잘 사는 사회를 함께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메마른 일상 속 걷기에서 찾은 오아시스

현다솔, 서귀포시 서부보건소 신도보건진료소

이놈의 코로나는 언제 끝날까요? 도대체 끝나기는 하는 겁니까?” 요즘 민원인들이 내게 매일같이 하시는 질문이다. 날이 서 있다. 그러면 나는 그저 웃으며 저도 궁금합니다. 얼른 끝났으면 좋겠습니다.”며 답한다.

그러고 나서 또다시 내게 돌아오는 말씀은 사람이 그립다는 것이다.

이렇게 코로나19의 장기 유행으로 지역사회의 주민들은 몸과 마음이 지쳐가고 있다. 지역사회에서도 외부인과 단절되면서 외로움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부쩍 늘었다.

이러한 제약된 상황으로 불안감이나 우울감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보건진료소로 오시면, 나는 먼저 걷기에서 소중하고 확실한 행복을 찾아보시라 권한다. 덥디더운 사막에서 방랑자가 발견하는 오아시스처럼, ‘걷기야말로 팍팍해져 가는 나와 우리의 일상에 사람의 숨결을 촉촉하게 불어 넣는 접점이기 때문이다.

신도 보건진료소에서 걷기 동아리를 운영하면서, 노을을 바라보며 걷기 시작해 별을 보며 돌아오는 일정이 내게 스며들고 있다. 서로 생각과 고민을 나누다 보면 끝날 무렵에는 한가지 결론에 이른다. “집에 가만히 있기보다는, 신선한 공기 마시고 바닷바람 맞으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 행복하지 않느냐.” 는 것이다.

올해도 코로나19 팬데믹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지는 못할 것이다.

사람의 온기가 그리운 분들을 위해 올해도 신도 보건진료소에서는 걷기의 지속 가능한 흐름을 유지할 것이다. 메마른 일상 속 촉촉한 감성이 담긴 위로를 건네는 오아시스, 걷기로 오늘 하루 나의 몸에 건강 수분을 충전해보자.

 

혼자 길 잃지 말고 가족과 함께 나들이 가요

문경수, 서부소방서 한림119센터

사람들은 날이 따뜻해져서 봄이라고 하지만, 소방관들은 나들이객의 길 잃음 신고전화가 빗발칠 무렵 봄을 실감한다. 대원들은 사이렌을 울리면서 한 걸음씩 산과 들 속을 더듬어 간다. 그때면 떠오르는 격언 한 구절이 있다.

진리는 길을 갖고 있지 않으며, 바로 그 점이 진리의 아름다움이다.”

인도 철학자 지두 크리슈나무르티의 말이다. 하나 현실은 판이하다. 진리의 길이 아니어도 수많은 사람이 혼자 길을 잃는다. 내비게이션에 익숙해진 탓인지, 요즘은 이정표가 있는 길도 헷갈린다. 수없이 지나쳤던 동네도 가끔은 낯설다. 하물며 길이 나지 않은 산자락은 어떻겠는가.

제주소방안전본부가 집계한 통계자료는 흥미롭다. 최근 3년간 발생한 길 잃음 사고는 62%(133)4, 5월에 발생했다. 지난해 4월엔 고사리를 캐던 70대 노인이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사람들은 혼자서 고사리를 좇아 한 방향으로만 허리 숙여 걷는다. 좀만 더 가면 나올 줄 알았던 고사리는 좀체 나타나지 않는다. 결국 풀이 웃자란 곳에 고립된다. 대수롭지 않게 여길 일이 아니다. 야생 진드기, 저체온증 등의 위험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고립을 자초하면서까지 얻으려는 게 비단 몇 바구니의 고사리는 아닐 것이다. 소소한 행복을 좇으려다 불행해지는 건 일순간이다. 올봄은 가족들과 함께 동네 나들이를 가는 건 어떨까. 함께 걷는다면 적어도 길 없는 숲을 헤매진 않을 것이다. 나는 저 인도 철학자의 격언을 이렇게 바꿔 말하고 싶다. “사람들이 함께 걷는 길, 그 길이 곧 진리다.”

 

코로나19로 지친 심신, 휴양림에서 위안을 찾다

부영재, 서귀포시 산림휴양관리소

전 국민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심신이 지쳐가고 있는 가운데 서귀포자연휴양림은 이용객에게 다양한 숲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올해 서귀포자연휴양림을 찾는 이용객은 4월까지 2830명으로, 작년 15003명과 비교해 5000명 이상 증가했다.

휴양림으로 들어서면 예약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산책로가 네 갈래의 생태탐방 코스별로 되어있다. 생태관찰로(1.1)와 건강산책로(1.1)를 잇는 어울림 숲길(2.2), 숲길 산책로~생태 관찰로 건강 산책로를 잇는 숲길 산책로(5), 서귀포 자연휴양림을 차량으로도 한 바퀴(3.8) 돌 수 있는 차량 순환로 코스, 그리고 산림복지에서 소외된 약자층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숲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무장애 나눔 숲길(0.67) 등이 있다.

그중에 특히, 휴양림내 50년이 넘은 편백으로 빼곡히 이루어진 숲속은 웅장함을 내뿜어 마음속의 안식과 위안을 받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이 편백나무숲은 우리에게 끼치는 효과는 몸과 마음을 치유해 줄 뿐 아니라 오감을 자극하는 요소와 바이러스로부터 면역력을 키워주는 물질이 풍부하다.

이와 같이 서귀포자연휴양림은 피로감과 우울감에 빠진 국민의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앞으로도 산림에서의 치유 활동이나 면역력 증진 등을 위하여 코로나19가 잦아들면 서귀포자연휴양림을 방문하여 숲속을 걸으며 위안을 삼는 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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