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수매가 kg당 3500원...5년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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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마늘 수매가격이 5년 만에 최고 금액을 기록했다.

제주지역 최대 마늘 주산지인 대정농협(조합장 이창철)은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고 올해 농가와 계약재배한 마늘 수매가를 ㎏당 3500원(상품 기준)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한경농협 등 나머지 마늘 주산지 농협들도 수매가를 3500원 선으로 결정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지난해까지는 도내 마늘 주산지 9개 지역농협으로 구성된 마늘제주협의회에서 마늘 수매가를 결정했는데 올해는 농협별로 가격이 결정된다.

대정농협이 결정한 마늘 수매가는 계약가(2500원)보다 1000원 많은 것이고 2016년(4200원) 이후 가장 높다.

올해 제주지역 마늘 계약재배 규모는 1864농가에 9797t으로 지난해보다 486농가·1079t 감소했다.

대정농협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마늘 재배면적이 줄어든 점과 작황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이사회에서 수매 단가를 ㎏당 3500원이 적정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와 농업관측본부에 따르면 올해산 전국 마늘 재배 면적은 2만3528㏊로 전년 대비 7.3%, 평년 대비 9.4% 감소했다.

제주지역 재배 면적도 1795㏊로 전년 대비 7.6%, 평년 대비 15.0% 줄었다.

전국 예상 생산량도 30만9000t~32만9000t으로 전년 대비 5.3%9.4%, 평년 대비 2.2%~6.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가운데 제주지역 예상 생산량은 2만4107t으로 전년 때비 31.2%, 평년 대비 27.4%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10년 동안 제주지역 마늘 수매가는 2011년 3030원, 2012년 3200원, 2013년 2700원, 2014년 1750원, 2015년 2500원, 2016년 4200원, 2017년 3200원, 2018년·2019년 각각 3000원이었다. 지난해에는 2000원으로 결정됐다가 농가들이 반발하자 2300원으로 조정됐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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